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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기에 눈을 심어(여신도회 서울북연합회 1지구)

  • 관리자
  • 2023-05-02 10: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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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502(화) 여신도회 서울북연합회 1지구 월례회
거기에 눈을 심어
요한계시록 3:17


“너는 풍족하여 부족한 것이 조금도 없다고 하지만, 실상 너는, 네가 비참하고 불쌍하고 가난하고 눈이 멀고 벌거벗은 것을 알지 못한다(표준새번역).”

계절의 여왕 5월입니다.
오늘  여신도회 서울북연합회 1지구 월례회로 모여 함께 예배하시는 모든 분들의 삶을 하나님께서 축복해 주시어 계절의 여왕 5월처럼 피어나시길 바랍니다. 오늘은 예배와 회의를 마치고 안수경 목사님을 모시고 ‘건강강좌’를 듣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안수경 목사님께서는 정신건강의 바탕이 되는 육체건강에 관한 말씀을 하시지 않을까 싶어, 저는 정신건강에 관한 이야기를 나눌까 합니다. 
 

■ 라오디아게 교회의 문제는?


이곳에 오신 분들은 성경을 잘 알고 계실 터이니 질문과 답변을 하면서 말씀을 나누겠습니다. 만일, 여러분이 답하지 않으시면, 저도 말씀을 중단하겠습니다. 

첫 번째 질문입니다.
오늘 우리가 읽은 요한계시록 말씀에 등장하는 라오디게아 교회의 문제는 무엇입니까?
예, 그렇습니다.
‘차지도 않고, 덥지도 않고 미지근한 것’이 문제입니다. 이것도 아니고, 저것도 아니라는 말씀입니다. 그런데 이보다 더 큰 문제는 뭔고 하면, 본인들 스스로 ‘풍족하여 부족한 것이 조금도 없다’고 생각한다는 것입니다. 그들의 실상은 비참하고, 가난하고, 눈이 멀고, 벌거벗었는데, 벌거벗은 임금님처럼 가장 좋은 옷을 입고 있다고 착각하는 것입니다.
 

■ 내가 쓴 렌즈는?


저는 목사다 보니 ‘신앙 좋다’고 하는 분들에게서 이런 모습을 볼 때가 많습니다. 광화문에 대로에서 ‘예수 천당, 불신지옥!’ 외치는 분들, 태극기 흔들며 ‘하나 까불면 죽는다는 이들’에게서, 성경의 문자를 내세워 성소수자들을 차별하고 혐오하는 이들을 보면서 그들의 비참함과 가난함과 눈 멈과 벌거벗음을 봅니다. 

왜 그럴까요?
그들이 쓴 안경 때문입니다. 
그들의 눈은 분단이데올로기로 인한 레드컴플렉스라는 밭에 심겨져 있습니다. 그래서 자기들과 생각이 다르면 ‘빨간딱지’를 붙이고, 자신들과 같은 생각을 하는 이들의 결속을 위해 약자들을 공격하는 것입니다. 그들이 구원받을 수 있는 길은 단 하나, 레드컴플렉스라는 이념의 밭에 심겨진 눈을 뽑아내는 것입니다. 이것을 종교적인 언어로 바꿔 말하면 ‘눈을 떠야 한다’는 것입니다.
 

■ 공생애 마지막 기적


두 번째 질문입니다.
예수님께서 예루살렘으로 입성하기 전에 공생애 마지막으로 행하신 기적은 무엇일까요?
눈 먼 사람의 눈을 뜨게 하신 기적입니다. 복음서 마다 조금씩 다르지만 공관복음서에 모두 나와 있습니다. 마태, 누가, 마가 모두 장소는 ‘여리고’이며, 예루살렘 입성을 앞둔 시점입니다. 그런데 마태복음에는 눈 먼 두 사람이 등장하고, 누가복음에는 한 사람, 마가복음에는 ‘바디매오’라는 이름이 거론되어 있습니다. 우리는 이 이야기를 모두 뭉뚱그려서 한 이야기로 알고 있지만 복음서마다 다릅니다. 그러면, 사실관계가 다르니 이 기적이야기는 믿을 수 없는 이야깁니까? 아닙니다. ‘눈을 떴다’는 육체적인 병 고침 너머에 있는 의미를 본다면, 사실관계는 다를지언정 들려주시고자 하는 이야기는 같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이 기적의 의미를 좀 더 분명하게 알 수 있도록 안내하는 것은 마가복음 8장에 등장하는 벳새다에서 눈먼 사람을 고치신 기적입니다. 눈먼 사람의 눈에 침을 뱉고 안수하신 예수님은 “무엇이 보이느냐?”묻습니다. 그러자 “사람들이 보입니다. 나무 같은데 걸어 다니는 것이 보입니다.” 그러자 다시 한 번 두 눈에 손을 얹으시니 그가 모든 것을 밝히 보게 되었다는 것입니다. 여기서도 여러분, ‘눈 먼 자를 고치려면 눈에 침을 뱉고 안수해라’ 이것을 가르치시기 위해 이 기적을 행하신 것입니까? 
 

■ 눈을 뜬 기적의 의미


눈먼 자들의 눈뜸의 기적은 ‘자신의 시력을 얻는 일’에 관한 말씀이고, 시력을 얻어 예수의 길을 분명하게 보는 것을 상징하는 것입니다. 예수님을 처음 만나 눈을 떴을 때는 예수님의 길이 나무 같이 희미하게 보였지만, 다시 예수님께서 깨우쳐 주시니 제대로 그 길이 보이는 것입니다. 이어지는 말씀을 보면 더욱 더 분명합니다. 예수님이 제자들에게 “너희는 나를 누구라 하느냐?”고 질문을 하는데 제자들은 사람들의 이야기를 전합니다. 세례요한이라고도 하고, 엘리야라고도 하고, 선지자 가운데 한 분이라고도 합니다. 아직 예수님을 제대로 보지 못하는 것입니다. 그러자 예수님은 다시 질문을 하시고 베드로가 “주는 그리스도이십니다” 고백합니다. 제자들 역시도 예수님을 희미하게 밖에는 알지 못했지만, 이내 분명하게 예수님을 고백하게 하시는 것입니다. 이것이 눈먼 자가 눈을 뜬 기적이 품은 상징입니다. 


■ 지금은 희미하지만


고린도전서 13장 12절을 보십시오.

“지금은 우리가 거울로 영상을 보듯이 희미하게 보지마는, 그 때에는 얼굴과 얼굴을 마주하여 볼 것입니다. 지금은 내가 부분밖에 알지 못하지마는, 그 때에는 하나님께서 나를 아신 것과 같이, 내가 온전히 알게 될 것입니다.”

우리가 주님을 알지 못할 때가 눈먼 상태였다면, 믿었을 때 비로소 희미하게 예수님의 길이 보이고, 어느 순간 예수님의 길이 분명하게 보이는 것입니다. 그때 우리는 ‘눈뜸의 기적’을 온전히 체험하는 것입니다. 예수님의 길을 분명하게 보시는 분들 되길 바랍니다.


■ 가려진 눈을 밝혀주시는 부활의 주님


세 번째 질문입니다.
부활하신 예수님께서 가장 먼저 하신 일은 무엇입니까?
무덤을 찾아온 여인들에게 부활소식을 알리셨고, 실의에 빠져 엠마오로 가는 제자들에게 나타나셨고, 두려워 떨며 골방에 숨어있는 제자들을 찾아가셨고, 도마가 의심을 하자 다시 나타나셔서 손을 만져보게 하시고, 옆구리에 손을 넣어보게 하십니다. 이런 일련의 일들이 의미하는 바는 무엇일까요?

엠마오로 가는 제자들의 이야기에서 힌트를 얻을 수 있습니다. 
엠마오 이야기가 나오는 누가복음 21장 16절 말씀에 “그들의 눈이 가려져 예수이신 줄 알아보지 못했습니다.”라고 합니다. 부활을 목격한 여인들, 그 이야기를 들은 사도들도, 시신을 감쌌던 베만 놓여있는 것을 이상하게 여기는 베드로도, 엠마오로 가는 두 제자도 아직은 ‘눈이 가려져’ 부활의 주님을 알지 못하고, 아직도 ‘고난을 당한 뒤 사흘 만에 부활하실 것’이라는 말씀의 실상을 깨닫지 못하고 있는 것입니다. 예수님은 엠마오로 향하는 제자들에게 성경에 관해서 풀어주시며, 함께 식사를 하는 자리에서 떡을 들어 축복하시고 떼어 그들에게 줍니다. 그러자 “그들의 눈이 밝아져 예수를 알아보게 되었습니다.”라고 성경은 증언하고 있습니다.
 

■ 예수님의 길


말씀을 정리하겠습니다.
여러분, 예수님께서 공생애 마지막에 행하신 기적이 무엇이라고 했습니까? 눈먼 자가 눈을 뜨는 기적이지요. 그리고 부활하신 후 첫 번째로 하신 일 역시도 제자들의 눈을 밝혀주신 일입니다. 이렇게 성경은 예수님의 죽음과 부활 앞뒤에 ‘눈 뜨게 하는 기적과 사건’을 배치하고 있습니다. 

무엇을 이야기 하고 싶은 것일까요? 
예수님을 믿는다는 것은 눈을 떠서 그의 길을 분명하게 보는 것이요, 분명하게 본 그 길을 따라 사는 것임을 밝히고 있는 것입니다. 부활하신 주님을 직접 만나기까지는 제자들도 예수님의 길이 흐릿하기만 했을 것입니다. 하지만, 부활하신 예수님을 만나 예수님의 길을 분명하게 보았고, 그 길이 분명하게 보이자 두려움과 실의에 빠져있던 이들이 목숨을 걸고 예수님의 부활소식을 전했던 것입니다.
 

■ 거기에 눈을 심어


예수님을 제대로 믿으려면 그의 길을 분명하게 보아야 합니다. 
그 길을 보려면 눈뜸의 기적을 체험해야합니다. 신앙이 깊어진다는 것은 희미하게 보이던 예수님의 길을 분명하게 보는 것입니다. 그것을 보는 것이 자신의 눈을 뜨는 것이요, 그것이 눈뜸의 기적입니다. 예수님의 길을 분명하게 보고 싶다면, 우리의 눈을 예수님의 눈이 향하시는 거기에 심어야 합니다. 예수님의 눈이 지금 무엇을 바라보고 계실까요? 무엇을 바라보시며 웃으시고, 우시고, 분노하실까요? 우리의 눈이 나의 안위만 바라보면서 ‘이 정도면 되었다, 이 정도면 좋은 신앙인’이라고 자부할 때, 주님은 “너는 풍족하여 부족한 것이 조금도 없다고 하지만, 실상 너는, 네가 비참하고 불쌍하고 가난하고 눈이 멀고 벌거벗은 것을 알지 못한다.”고 하시는 것은 아닌지 돌아봐야 합니다.

여신도회 서울북연합회 1지구 회원 여러분, ‘거기 눈을 심어’ 눈뜸의 기적을 체험하시고, 얘ㅖ수님이 걸어가신 그 길을 분명하고 보고 따라가는 복된 삶을 살아가셔서, 속해있는 교회마다 여러분으로 인해 생명이 기운이 충만한 교회가 되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아멘.

[거둠 기도]
주님, 여신도회 서울북연합회 제1지구를 통해서 영광 받으시고, 우리의 눈을 주님의 눈길이 닿는 곳에 심을 때에, 우리의 영안이 열리게 하시어 주님이 걸어가신 길을 분명하게 보고, 그  길 따라 걸어가는 멋진 삶을 살아가게 하옵소서. 하여, 주님께서 “충성된 종아 잘하였다!” 칭창받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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