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순절 40일(4월 11일 토)
예수님께서 살아나시다 / 마가복음 16:1~20
1.
안식일이 지나고 다음 날(주일) 막달라 마리아와 야고보의 어머니 마리아, 살로메가 아침 일찍 해 돋을 때에 무덤으로 갑니다. 예수님의 시신에 향품을 바르기 위함이었습니다. 그런데 모두 여성이었으므로 무덤 문의 돌을 누가 굴려줄까 걱정합니다. 그러나 그들이 무덤에 도착했을 때 이미 무덤 돌은 굴려져 있었습니다. 두려운 마음으로 무덤에 들어갔더니 ‘흰 옷을 입은 한 청년’이 예수님의 부활소식을 알립니다. 여성들이 예수님 부활의 최초의 증인들이었던 것입니다. 그러나 두려워 아무에게도 예수님의 부활 소식을 알리지 못합니다.
2.
예수님께서서 부활하신 자신은 일곱귀신으로 고통당하던 막달라 마리아에게 보이십니다.
부활하신 예수님에 관한 최초의 증인들은 모두 여성입니다. 게다가 부활하신 예수님께서 가장 먼저 자신을 보이신 이도 여성입니다.
성경에서 ‘여성’은 부정적으로 묘사되고 있는 듯하지만, 중요한 순간마다, 가장 필요한 때에 하나님의 뜻을 이뤄가는 동역자로 묘사됩니다. 그러므로 성경은 물론이요, 기독교는 남녀평등(인권)을 기본으로 삼고 있습니다. 몇몇 성경구절과 바울 서신에서의 여성에 대한 부정적인 표현들은 가부정적인 시대적인 상황 등을 생각하며 읽어야 합니다. 문자 그대로 읽고, 오늘 날에도 적용하려 한다면 성경을 죽이는 것입니다.
3.
부활은 죽음을 죽이신 사건입니다. 죽음을 죽인 생명 사건입니다.
우리가 오늘 날 부활신앙을 산다는 것은 ‘죽음의 문화’가 판치는 세상에 ‘생명의 문화’가 넘치게 하기 위해 노력한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코로나19’는 죽음의 문화를 향유하며 살아왔기에 직면한 죽음의 그림자입니다. 그러므로 이 엄중한 시기에 맞이하는 부활절에는 ‘생명의 문화’, 즉, 부활신앙이 무엇인지 깊이 숙고해야 할 것입니다.
4.
예수님은 부활하신 후, 하늘로 올려지셨습니다.
그리고 부탁하시기를 “온 천하에 다니며 복음을 전파하라!” 당부하셨습니다.
복음은 기쁜 소식입니다.
그 기쁜 소식은 “예수님이 죽음을 이기시고 부활하셨다”는 것입니다.
아주 단순한 문장이지만, 이 문장 안에는 수많은 비의가 있습니다. 그 모든 비의들이 상징어들이요, 이것은 그저 “믿습니다!”라고 깨닫게 되는 것이 아닙니다.
5.
성경에는 수많은 상징의 단어들이 있습니다. 그래서 문자로 읽으면 안되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주신 지정의를 잘 활용해야 합니다. 그러나 또한 거기에 매몰되어서도 안됩니다. 그래서 하나님의 말씀은 온전히 깨닫기가 쉽지 않습니다. 평생 하나님의 말씀을 붙잡고 살아도 다 알 수 없는 신비, 그래서 복음입니다.
6.
지금은 무덤의 시간입니다.
그러나 이 무덤의 시간이 지나고 부활의 시간이 밝아올 것입니다.
여러분 삶에 죽음과도 같던 모든 것들이 죽고, 새롭게 여러분의 삶이 부활하는 기쁜 부활절이 되길 바랍니다.
7.
이번 부활주일은 사상 유래없이 가정예배로 드리게 되었습니다.
이것은 전염병에 대한 두려움 때문이 아니라, 이웃을 배려하는 실천의 행동입니다. 참으로 아픈 선택이요, 결정이지만 부활의 주님께서는 잘하고 있다고 칭찬하실 것입니다.
오늘 10부터 12시 사이에 교회에서는 가정예배를 드리실 때 사용할 성만찬예물과 부활절 계란을 나눠드립니다.
함께 공동예배를 드리지는 못하지만, 오셔서 주님의 전에서 기도하시고, 미리 가정예배를 준비하시기 바랍니다. 사순절 40일, 고난의 시간에도 함께 동행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8. 새기고 묵상하기
◾예수님은 죽음에 머물러있지 않으시고 부활하셨습니다. 부활하셔서 막달라 마리아와 제자들에게 나타나셨습니다.
◾부활하신 주님은 ‘만민에게 복음’을 전하라고 하셨습니다. 복음의 내용은 세례를 받고 예수님을 믿는 이들은 누구든지 구원을 받는다는 것입니다. 사순절 40일, 마가복음과 함께하는 여정 수고하셨습니다.
말씀요약과 한 문장의 기도
p.s) 사순절 마지막 날입니다.
공지한 대로 오늘(토) 오전 10~12시 사이에 가정대표께서는 교회로 오셔서 부활용품을 받아가시기 바랍니다.
혹시, 불편하시고나 바쁘셔서 못 오시는 분들은 구역장이나 교역자께 전화하십시오.
가정으로 배달해 드리겠습니다(비대면원칙).
교회에서 기도도 하시고, 그동안 가정예배를 드리며 드린 예물과 준비하신 헌금, 부활주일 헌금도 내일 합니다.
많은 어려움들이 있으실줄 압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 지켜주셔서 다시금 우리를 회복시켜 주실 것입니다.
힘 내십시오.
사순절 40일 여정, 마가복음을 통독하신 모든 분들께 감사를 드립니다.
(김민수 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