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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순절 37일 묵상(4월 8일 수)

  • 관리자
  • 2020-04-08 06: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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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순절 37일(4월 8일 수)
베드로의 부인과 예수님의 기도 / 마가복음 14:27~42

 

1.
마지막 만찬을 마치시고 감람산에 오르신 예수님께서는 제자들에게 스가랴 13장 7절의 말씀을 인용하여 말씀하십니다.

 

"만군의 주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신다. '네가 내 도를 준행하며 내 율례를 지키면 내가 내 집을 다스릴 것이요 내 뜰을 지킬 것이며 여기에서 섬기는 사람들 사이를 자유로이 출입하게 할 것이다(슥 3:17).“

 

2.

이렇게 말씀하시니 베드로는 ”다 버릴지라도 나는 그리하지 않겠습니다.“대답합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오늘 밤 닭이 두 번 울기 전에 네가 세 번 나를 부인하리라“고 하십니다.
베드로는 이에 ”죽을지언정 주를 부인하지 않겠나이다.“하고 힘주어 말합니다. 베드로뿐 아니라 모든 제자도 이렇게 말했습니다.

 

3.

베드로를 위시한 제자들의 이런 다짐은 진실이었습니다.

그러나 그들의 다짐은 ‘미완료형’입니다. 그러나 베드로나 제자들은 자신들의 굳센 다짐에도 불구하고 예수님을 배신하고 도망할 것을 알지 못합니다. 생각과 삶의 간격, 인간은 모두 베드로와 제자들처럼 무기력하고 연약한 존재입니다.

주님의 뜻대로 살고 싶어하고, 그렇게 살고자 하지만 현실의 벽 앞에서 주님의 말씀보다는 현실에 안주하는 우리의 삶을 대변하고 있는 것입니다.

 

4.

예수님은 겟세마네 동산으로 가시어 기도하십니다.

공생애를 시작하시기 전에도 광야에서 40일 기도하셨습니다.
그리고 예수님은 수시로 중요한 순간마다 늘 기도하셨습니다. 이제 자신의 세상의 삶을 마무리 짓는 시점을 맞이하면서도 기도하시는 것입니다. 예수님께서는 예루살렘에 계실 때 습관적으로 감란 산에 올라가 기도하셨습니다. 이제 겟세마네 동산의 기도는 이 세상에서의 마지막 기도가 될 것입니다.

 

5.

기도는 하나님과의 대화입니다.

그 대화를 통해서 자신의 뜻을 관철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뜻에 자신의 뜻을 맞추는 것입니다.

예수님의 기도는 ‘습관적인 것’이었습니다. 우리는 ‘습관’이라고 하면 부정적인 것으로 봅니다.
그러나 ‘습관(habit)’ 자체가 문제가 아니라 ‘좋은 습관’은 사람을 변화시킵니다. 특별히 신앙인으로서 시간을 정해놓고 일정한 장소에서 성경을 묵상하고, 기도하는 습관은 참으로 중요한 것입니다.

 

6.

웬디 우드(행동심리학자)는 ‘habit(습관)’이라는 책에서 이렇게 말합니다.

”습관은 가장 단순하고 성실한 삶의 일부이다. 이것을 활용하면, 장기적인 목표를 달성하는데 좋은 도구가 된다“

자기 삶의 일부가 되어버린 것들 중에서 나쁜 습관도 있지만, 좋은 습관도 있습니다.
우리가 ‘코로나19’로 매 주일 드리던 공동예배를 가정예배로 드리면서 힘든 이유도 여기에 있습니다.
매 주일 우리는 습관적으로 교회에 나와 예배드리는 것을 당연하게 여겼습니다. 그리고 그것은 습관이었기에 힘들지 않고, 오히려 기쁘고 즐거운 삶의 일부였으며, 우리의 삶을 이끄는 동력이었습니다. 이런 좋은 습관들을 체득하면, 우리의 삶이 긍정적으로 변합니다. 아주 작은 습관 하나를 바꾸면 삶이 달라집니다.

 

7.

예수님은 겟세마네 동산에서 기도하시는 그 순간에도 공생애를 시작하실때 유혹자에게 당했던 시험을 당하셨을 것입니다. 그러나 그 모든 유혹들을 뒤로하시고 ”아버지의 원대로 하옵소서!“라고 기도하십니다. 그렇습니다. 기도는 자신의 뜻을 관철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뜻에 맞추는 것입니다.

 

제자들에게 ”깨어 있으라“말씀하실 때에 ”시험(유혹)에 들지 않게“라는 말씀을 하셨습니다.

이 말씀의 의미는 지금 예수님께서 기도하시는 그 순간도 시험의 순간이며, 우리의 일상은 늘 시험의 순간이라는 것이기도 합니다. 오로지 ‘깨어있는 자’만이 그 모든 시험을 이길 수 있습니다. 깨어 있으십시오. 항상, 맑고 바른 마음으로 깨어있는 것이 곧 쉬지않고 기도하는 것입니다.

 

8. 새기고 묵상하기

◾베드로는 죽어도 예수님을 배반하지 않을 것이라고 하지만, 예수님은 인간의 나약함을 아셨기에 그가 배신할 것을 예언하십니다.

◾예수님의 기도는 자신의 뜻을 이루기 위한 기도가 아니라, 아버지의 뜻에 순종하는 기도였습니다. 우리는 어떤 기도를 드립니까?

 

말씀요약과 한 문장의 기도
 

 


p.s) ‘코로나19’가 더 확산되지 않고 진정되게 하시고, 한남공동체가 함께 예배하는 기쁨을 속히 누릴 수 있도록 기도해 주십시오. 그리고 교우들의 건강을 위해서도 더욱더 열심히 기도해 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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