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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순절 36일 묵상(4월 7일 화)

  • 관리자
  • 2020-04-07 06: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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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순절 36일(4월 7일 화)
마지막 만찬- 제3의 출애굽 사건/ 마가복음 14:12~26

 

1.

마가복음은 최후의 만찬의 시간을 분명히 합니다.

유대인의 하루는 해가 질 무렵부터 시작됩니다. 창세기의 ‘저녁이 되고 아침이 되니’라는 말씀도 유대인들의 하루가 어떻게 시작되는지 말하고 있는 것입니다. 태양력에 의하면 일주일의 시작은 ‘월요일’이지만, 성서의 시간으로 일주일의 시작은 ‘주일’입니다. 쉼, 휴식은 참으로 중요한 일입니다. 맘몬의 주도하는 사회는 쉼없이 일하게 합니다. ‘쉼’을 ‘게으름’이라고 깍아 내립니다.

이때는 니산월 14일 오후였으므로, 그날 저녁은 15일이었을 것이요, 15일이 시작되는 날 저녁에 유월절 양을 먹었을 것입니다.

 

2.

당시 남자들은 염소 가죽으로 만든 큰 주머니에 물을 담아 날았습니다.
여성은 항아리에 물을 담어 머리에 이거나 줄을 묶어 등에 달고 날랐습니다. 그러므로 ‘물동이’을 지고 가는 사람을 만나는 일은 어려운 일은 아니었습니다. 그런데 왜 예수님은 유월절 식사를 하실 집을 직접 말씀하시지 않고 이상한 지시를 하신 것일까요?

아마도 그 이유는 유다가 그 집을 알면 미리 유대인 지도자들에게 그 집을 알려줄 것임을 아셨기 때문이었을 것입니다. 예수님께서는 마지막 만찬은 제자들과 조용하게 나누시고 싶었던 것입니다.

 

3.

예수님은 제자들과 만찬을 나누실 때에 제자 중에서 배신할 자가 있을 것을 예고하십니다.

이런 경고를 듣고도 유다는 자신의 계획을 포기하지 않고 계속 진행시킵니다. 자기 확증에 빠진 것이지요.
당시 사회 관념상, 함께 식사한 동료를 배신하는 행위는 용서받을 수 없는 행위였습니다. 지금도 이것은 다르지 않습니다. 여전히 유다에게는 선택할 자유가 있습니다만, 그는 스스로 멸망의 길을 택합니다.

예수님 역시도 고난의 길이 아닌 다른 길을 선택할 수도 있으셨디만, 스스로 자발적으로 고난의 길을 걸어가십니다.

 

4.

예수님은 빵과 포도주를 나누어 주시면서 말씀하십니다.

“이것은 내 몸이다. 이것은 많은 사람을 위해 흘리는 나의 피, 곧 언약의 피다.”

구약은 재물의 피로 속죄함을 받고, 율법을 행함으로 구원에 이른다고 말합니다. 그러나 예수님 이후에는 하나님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의 보혈의 피를 믿는 믿음으로 구원에 이릅니다.

마지막 만찬 엄숙하면서도 서글픈 예식이었지만, 소망에 찬 하나님 나라에 대한 언급과 새언약을 약속하시는 귀한 만찬으로 귀결됩니다. 이렇게 만찬을 마치신 후 감람산으로 가십니다.

 

5.

이번주 부활주일(4월 5일)도 ‘코로나19’로 인해 가정에서 예배를 드리게 되었습니다.

한남교회는 토요일 오전 10시~12시에 성만찬예식에 사용할 포도주와 빵, 부활을 기념하는 계란을 포장하여 교회에서 나눠드릴 것입니다.

가족 대표께서 오셔서 식구 수대로 받아가시고, 교회에서 기도도 하시고, 그동안 가정예배를 드리며 모아둔 헌금과 부활주일 헌금을 봉헌하시고, 가족들과 교회에서 제공하는 부활주일예배 영상에 따라 예배하시며, 성만찬식을 거행하시면 되겠습니다. 자세한 사항은 홈페이지 공지사항에 일목요연하게 정리하여 알려드리겠습니다.

 

6.

최후의 만찬에 참여했던 제자들은 예수님의 비장하신 말씀에도 불구하고, 그것이 진짜 마지막 만찬임을 알지 못했습니다. 예수님께서 잡히시고, 십자가에서 돌아가신 후에야 그것이 진짜 마지막 만찬임을 알았던 것입니다.

이렇게 사실, 우리는 미래에 대해 알지 못하고, 불확실성 속에서 살아가는 존재입니다. 우리도 ‘코로나19’가 시작되었을 때, 이렇게 오랜 시간 동안 공동예배를 드리지 못할줄은 생각도 못했습니다. 그래서 한 주 한 주가 소중한 것입니다.

어쩌면 지금 겪고 있는 것보더 더 쓰고 아픈 시간을 보내야 할지도 모르겠습니다.
이런 때일수록 ‘자기만의 골방’을 만들고 ‘묵상’하며 하나님과 만나는 시간을 늘려가시길 바랍니다.

 

7.

‘평일 10~5시’는 교회가 개방되어 있고, 충분한 안전거리가 확보되어 있으니 오셔서 기도하고 돌아가셔도 좋습니다.
주일예배는 드리지 못할지라도 일주일에 한 번은 오셔서 기도하시고, 교회도 둘러보시고 가십시오.

 

8. 새기고 묵상하기

◾유월절을 맞이하여 예수님은 제자들과 마지막 만찬을 나누십니다. 십자가 사건은 출애굽, 바벨론 포로 귀환에 이은 제3의 출애굽사건입니다.

◾성만찬은 예수님의 살과 피를 모시는 행위입니다. 예수님을 상징적으로 모시는 행위이므로, 예수님의 삶에 동참하기를 결단하는 행위입니다.

 

말씀요약과 한 문장의 기도
 


p.s) ‘코로나19’가 더 확산되지 않고 진정되게 하시고, 한남공동체가 함께 예배하는 기쁨을 속히 누릴 수 있도록 기도해 주십시오. 그리고 교우들의 건강을 위해서도 더욱더 열심히 기도해 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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