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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순절 34일 묵상(4월 4일 토)

  • 관리자
  • 2020-04-04 06: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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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순절 34일(4월 4일 토)
깨어있으라 / 마가복음 13:28~37

 

1.

‘무화과 나무’는 중동지방에 흔하던 나무였습니다.
그냥 흔한 것이 아니라, 넓은 이파리로 그늘을 만들어주고, 달콤한 열매도 주었으니 집집마다 마을 어귀마다 무화과 나무를 심었을 것입니다.

본문에 언급된 ‘무화과나무의 비유’는 마태복음 24장 32~35절의 말씀과 연결된 것입니다.

무화과나무의 가지가 부드러워지고, 잎이 돋아나면 여름이 가까워진 줄을 알게 될 것이라는 비유지요.
즉, 자연의 변화를 통해서 시대의 징조를 보라는 것입니다.

 

2.

남도에는 ‘비파’라는 나무가 있습니다.

제주도에도 비파나무가 많은데, 열매가 노랗게 익으면 비파를 닮아서 그런 이름이 붙여졌습니다.
비파나무는 한 겨울에 꽃이 피고, 5월 즈음이면 노란 열매가 익습니다. 열매는 달콤하여 두어 개만 먹으면 갈증이 싹 가십니다. 무화과 열매도 그렇지요. 그래서, 돌담 곁에 방풍림을 겸하여 심기도 하고, 밭에 나가 일할 때 갈증이 나면 따먹으려고 돌담밭 근처에도 심었습니다.

어쩌면 일하러 갈 때, 비파열매를 챙겨갔다가 먹고 버린 씨앗이 저절로 자란 것일 수도 있겠습니다. 이런저런 이유로 비파나무가 제주도 여기저기에 심겨진 것처럼, 무화과나무도 이스라엘에는 흔한 나무였을 것입니다.

 

3.

자연의 변화, 그리고 일상에서 어렵지 않게 만날 수 있는 것들의 변화를 보면서 하나님의 뜻을 깨달아 알라는 말씀입니다.

사실, 하나님은 자연을 통해서뿐 아니라 우리의 소소한 일상을 통해서도 수없이 많은 말씀을 하십니다. 깨어있는 자만이 그 세미한 음성을 듣는 것입니다. 이번 ‘코로나19’는 세미하지않고 충격적입니다. 그러나 이미 세미한 음성으로 말씀하실 때 귀 기울이지 않으니 누구나 다 듣고 보고 느낄 수 있게 하신 것은 아닌지도 생각해봐야 합니다. 물론, 하나님께서 ‘코로나19’를 만드셨다는 이야기는 아닙니다. 하나님의 창조는 생명과 연결되지 죽음과 연결되지 않습니다.

 

4.

이단 사이비들은 일상의 소중함을 하찮게 여깁니다. 지금 여기는 필요없고, 사후세계만 중요하다고 주장하면서 ‘죽어서가는 천국’만 강조합니다. 그러나 성경은 분명하게 말하고 있습니다. ‘하나님 나라가 이 땅에 이뤄지이다.’ 그리고 예수님이 이 땅에 오신 이유도 ‘하나님이 세상을 이 처럼 사랑하사’입니다. 그런데 하나님도 사랑하신 이 세상을 혐오하고, 떠날 날만 기다린다고 하면서 사이비 교주들은 이 땅의 재산을 모우는데만 정신이 팔려 있습니다.

 

한 걸음 물러나 그들을 보면 분명하게 보이는데, 세죄당해 자신들이 믿고 싶은 것만 믿으면 눈먼 장님이 될 수밖에 없는 것입니다. 그들을 위해 기도하십시오. 무지함에서 벗어나 바른 길을 걸어갈 수 있기를 기도하십시오. 그들도 궁극적으로는 구원의 대상이기 때문입니다.


5.

우리는 ‘코로나19’로 일상의 소중함이 얼마나 귀한 것인지를 깊게 깨달았습니다.

일상을 마중물처럼 살아가는 것, 이것이 깨어있는 삶이요, 깨어있는 신앙입니다.
우리의 일상이 흔들려버린 지금, 이전에 당연하게 생각하던 것이 당연한 것이 아니었음을 실감합니다. 또한, 적응하기 위하여 살아가는 일상을 통해서 또한 삶을 돌아옵니다.

 

그러고보면 ‘코로나19’가 나쁜 것만은 아닙니다.

그동안 ‘만물의 영장’임을 주장하기만 하고 무책임하게 함부로 살았던 결과를 돌아봅니다. 인간의 활동과 세계화되었던 물류시스템과 항공기의 운행이 줄어들자 지구생태계는 살아나기 시작합니다.

 

6.

사교집단은 일상의 소중함, 지금 여기서 우리가 누리는 행복을 하찮은 것으로 여기게 합니다.
그 어떤 정통을 자임하는 종교하고 할지라도 ‘여기’를 부정하고 ‘저기’를 이야기한다면, 미련을 버리지 말고 버립십시오. 그래야 삽니다.

예수님은 “깨어 있으라!”하셨습니다. 그 의미는 지금 여기를 소중하게 여기며 살아가라는 말씀입니다. 잠자는 자여, 즉, 일상이 소중함을 알지 못하는 자여 “깨어 있으라!”는 것입니다. 그런 이들에게 ‘하나님 나라’도 보이는 법입니다.

 

7. 새기고 묵상하기

◾이단은 일상의 소중함을 하찮게 여기게 하며, 자신들만이 그날을 안다고 합니다. 그런 이들에게 빠지지 않으려면 깨어있어야 합니다.

◾일상을 마중물처럼 살아가십시오. 그것이 ‘깨어있음’의 의미입니다. 오늘도 하나님께서 주신 처음이자 마지막 날, 소중한 날입니다.

 

말씀요약과 한 문장의 기도
 


p.s) ‘코로나19’가 더 확산되지 않고 진정되게 하시고, 한남공동체가 함께 예배하는 기쁨을 속히 누릴 수 있도록 기도해 주십시오. 그리고 교우들의 건강을 위해서도 더욱더 열심히 기도해 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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