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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순절 32일 묵상(4월 2일 목)

  • 관리자
  • 2020-04-02 19:2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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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순절 32일(4월 2일 목)
재난의 징조 / 마가복음 13:1~13

 

1.

오늘 읽은 부분은 신약성경 중에서 가장 어려운 장으로 여겨집니다.
그 이유는 유대의 사상과 역사를 반영하고 있는 언어를 어떻게 해석해야할 것인가의 문제, 예루살렘 멸망의 예언, 그리스도 재림에 대한 경고, 마지막 날에 나타날 박해에 관한 예언과 위험에 관한 경고가 뒤섞여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해석하기가 힘들고 난해한 것입니다.

 

2.

‘돌 하나도 돌 위에 남아 있지 않고 다 무너뜨려질 것이다.’

안타깝게도 이 말씀은 로마로부터 독립을 쟁취하기 위한 유대인의 봉기가 진압되던 기원후 70년 성취되었습니다.
예루살렘 성전의 화재로 성전 내부에 있던 금들이 녹아 돌 틈 사이로 스며들었지요. 로마의 군인들과 사람들은 돌 틈 사이로 녹아 스며든 금을 꺼내기 위해 ‘모든 돌’을 다 뒤엎어 버렸습니다. 돌 위에 돌 하나도 남지 않는 현실이 도래한 것이지요. 그 이후, 예루살렘은 통곡의 벽만 남았습니다.

 

3.

그러나 예수님이 이 말씀을 하신 것은 기원후 33년 경이니 아직 일어나지 않은 일이었습니다.
예루살렘이 다 무너진다는 것은 그들에게 곧 종말과도 같은 것이었지요. 그러므로 그들은 이것을 종말의 징조로 보았던 것입니다. 이에 대해 예수님은
(1) 종말이 되기 전에 많은 일이 생길 것이다.
(2) 재림 전에도 어떤 징조가 있을 것이다.
(3) 그러므로 ‘깨어 있으라!’고 당부하신 것입니다.


‘종말론’이라는 이야기를 많이 들어보셨을 것입니다.
성서에서 이야기하는 ‘종말론’은 소위 ‘시한부종말론자’들이 이야기하는 것과는 천지차이입니다.

 

4.

예수님을 믿는 우리는 종말론적 신앙으로 살아야 합니다.
그 의미는 이러합니다. 내일 당장 종말이 오더라도 당황해하지 않고 오늘 맷돌을 갈 수 있는 신앙, 살아 생전 종말이 오지 않더라도 끝까지 아름답게 살아갈 수 있는 신앙, 현실을 도피하지 않고 포기하지 않고 당당하게 최선을 다하면서 종말을 준비하는 신앙, 그런 종말론적 신앙으로 살아가야 하는 것입니다.

 

시한부 종말론자들은 이 땅의 모든 것을 포기하고 흰옷입고 기다리기만 하는 사람들입니다.
이상향을 추구한 나머지 현실을 도피한 사람들인 것이지요.

 

오늘날에도 요한계시록을 위시하여 본문의 말씀들 등을 자기들 마음대로 해석하며 자신들의 이익을 위해 이용하는 이들이 있다. 어쩌면, ‘이 시대에 깨어있는 것’은 그런 사이비들의 거짓교설을 간파하고, 하나님의 말씀의 진의를 깨달아야 합니다.

 

5.

그리스도의 정신으로 살아가면, 하나님의 말씀대로 살아가면 “복을 받는다!”는 것은 진리의 말씀입니다.
그러나 이 ‘복’은 세상이 생각하는 복과 다릅니다. 예수님은 자신의 이름 때문에 ‘미움을 받을 것’이라고 하십니다.

 

왜, 이런 일이 일어날까요?

세상이 악하기 때문입니다. 악한 세상에서는 선한 것이 바보취급 당하고, 선한 말을 하는 사람이 핍박을 받습니다.
악한 세상에서는 ‘기복신앙’같은 것들이 판을 칩니다. 그래서 ‘현세적이고도 물질적인 복’을 하나님께서 주신 ‘복’이라고 합니다. 이런 현상들이 1980년대 이후 편만해 지면서, 한국교회는 대형교회를 추구했고, 부자들만의 교회가 되었고, 지음은 세상의 손가락질을 받는 대상이 되었습니다.

 

제대로 주님의 말씀대로 살다가 세상으로부터 ‘미움을 받는다면’ 영광이겠지만, 현재는 스스로 ‘소금과 빛’으로 살지 못해 당하는 조롱이니 회개해야 할 시간입니다.

 

6.

“형제가 형제를, 아버지가 자식을 죽이는 데에 내어주며 자식들이 부모를 대적하여 죽게 되리라(12)” - 막장가족도 아니고 이런 상황이 일어나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자기확증’이라는 것 때문입니다. 그리고 사랑하기 때문에 일어나는 일이기도 합니다. 이해하기 쉽게 말하자면, 옳은 것을 알지만 그로 인해 해를 당할 것도 알기에 그 길을 가지 못하게 합니다. 예수님의 가족도 예수가 미쳤다는 소리를 듣고 예수님을 잡으러 왔을 정도였으니까요.

 

진리의 길, 참된 길을 간다는 것은 결코 낭만적이지 않습니다. 때론, 가족들까지도 포기하게 만듭니다. 그러나 요즘은 이것을 사이비집단이나 사교가 가족들을 결별하게 하는 수단으로 사용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안타까운 일입니다.

 

7. 새기고 묵상하기

◾말세의 징조는 ‘미혹’과 관련이 있습니다. 우리를 ‘미혹’하는 것은 무엇입니까? 뭔가 미혹하는 것에 빠져있다면, 그것이 말세의 징조입니다.

◾그날은 오직 하나님만 아십니다. 몇날 며칠 못 박아 미혹하는 이들은 무시하십시오. 내일 종말이 올지라도 오늘을 제대로 살면 됩니다.사용하는 것이 ‘그리스도인의 경제정의’입니다.

 

말씀요약과 한 문장의 기도
 


p.s) ‘코로나19’가 더 확산되지 않고 진정되게 하시고, 한남공동체가 함께 예배하는 기쁨을 속히 누릴 수 있도록 기도해 주십시오. 그리고 교우들의 건강을 위해서도 더욱더 열심히 기도해 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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