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주의 설교

기타설교

사순절 30일 묵상(3월 31일 화)

  • 관리자
  • 2020-03-31 21:18:00
  • hit1191
  • 222.232.16.100

 

사순절 30일(3월 31일 화)
가장 큰 계명 / 마가복음 12:28~40

 

1.

율법학자들 중의 한 사람이 “가장 큰 계명이 무엇입니까?” 묻습니다.

첫째는. “온 마음을 다하고 목숨을 다하고 정신을 다하고 힘을 다해서 하나님을 사랑하는 것이라”고 하십니다.
그리고 두번째는(묻지도 않았는데), “네 이웃을 네 자신처럼 사랑하라”고 하십니다. 이 둘은 별개가 아니라 하나입니다. 그래서 사실은 ‘가장 큰 계명’ 한 가지를 말씀하신 것입니다.
왜냐하면, 우리는 이웃 사랑을 통해서만 하나님을 사랑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눈에 보이는, 우리 곁에 있는 이웃도 사랑하지 않으면서, 보이지도 않는 하나님을 사랑한다는 것은 위선입니다.

성경은 늘 ‘이웃 사랑’을 통해서 ‘하나님 사랑’을 증명하라고 합니다.
그렇다면, 이웃을 사랑하는 일은 무엇일까요? 적극적인 행위도 있지만, “네가 싫은 일을 이웃에게 행하지 않는 것”(유대인 랍비 힐렐)이기도 합니다.

 

2.

그렇다면 우리의 이웃은 누구일까요?

가족이나 친인척, 아니면 가깝게 지내는 이웃들만 우리의 이웃에 포함될까요? 아니면, 인간이라는 종(種)만을 의미하는 것일까요? 하나님께서 창조하신 모든 피조물이 이웃입니다. 동식물은 물론이고, 심지어는 보이지 않는 것들까지도 말입니다.

우리는 그동안 우리의 욕심을 채우기 위해서 우리의 이웃들을 너무 함부로 대했습니다.
심지어는 착취했습니다. 이웃이 더는 살 수 없다고 멸종되어가는 데도 무심했습니다.
그 결과는 우리에게 어떻게 나타나고 있습니까?

지구온난화의 문제, 미세먼지, 코로나19와 같은 전염병, 사막화, 플라스틱의 공습...이 모든 것이 이웃을 사랑하지 않은 결과입니다.

 

3.

‘이웃을 자신처럼 사랑’하려면 공감능력이 있어야 합니다.

공감(compassion)은 ‘자비’라는 말로도 번역됩니다. 자비란, 긍휼히 여기는 마음, 함께 아파하는 마음, 타자의 약점까지도 품어 안으려는 마음입니다. 자비는 생명의 온기이자, 인간의 아름다움을 이끌어내는 마중물입니다.

사람에 대해서뿐 아니라, 지구상에 존재하는 모든 것들을 이런 마음으로 대해야 할 것입니다.
최근 '코로나19'를 경험하면서, 그간 잔인하게 살처분된 가금류와 가축을 떠올렸습니다. 만일, 입장이 바뀌었더라면 인간은 살처분의 대상이었을 것입니다. 산채로 구덩이에 던져지고....이렇게 인간은 자연과 더불어 살지 못하고, 오로지 자신만을 위해서 살아가는 데 너무 익숙합니다.

이 죽음의 문화를 거슬러 살아가야 합니다.

 

4.

그러나 자비는 커녕, 잔인합니다.

그이유는 자본의 노예가 된 까닭입니다. 그러나 다른 사람이나 세상을 바라보지 마십시오.

신앙은 나와 하나님의 관계이므로, 지금보다 자비로운 삶을 살아가기 위해 힘쓰고, 만물과 공감하면 되는 것입니다. 지금보다 한 걸음 더 나아가 이웃사랑을 실천하면 되는 것입니다.

 

세상을 바라보지 말고 하나님만 바라보라고 하는 말씀의 의미를 깊이 묵상하십시오.

세상에서 옳다고 여기는 것들을 바라보면, 자비를 배풀고, 공감하고, 사랑하는 것이 얼마나 부질없어 보이는지 모릅니다. 손가락질을 받을 수도 있으며, 바보라고 놀림을 받을 수도 있습니다. 그런 까닭에 우리의 신앙의 눈은 세상이 아니라 하늘에 두어야 합니다. 그러나, 그렇게 때문에 이 세상의 문제도 하나님의 시선으로 정확하게 바라보는 지혜가 있어야 합니다.

 

5.

보이지 않는 하나님을 사랑하는 방법은 보이는 이웃을 사랑하는 것입니다.

우리에게 보이는 이웃을 주신 것은 하나님의 선물이요, 은혜입니다. 사랑하는 사람들과 가족, 교우들, 직장동료와 친구들....그리고 시야를 넓혀서 자연에게로 까지, 보이지 않는 것들까지 사랑하고자 노력해야 합니다.

 

보이지 않는 것을 보는 사람, 그 사람이 바로 눈을 뜬 사람입니다. 누구나 듣는 소리를 듣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미세한 음성을 듣는 사람이 귀가 열리는 기적을 체험한 사람입니다. 보고 들을 바를 입을 열어 전하는 사람이 혀가 풀린 사람입니다. 깨달은 말씀을 온 몸으로 살아가는 사람이 병든 육체를 치유받아 제대로 걷는 사람인 것이지요.

 

6.

이런 가르침 끝에 “율법학자를 조심하라!”고 하십니다.

왜 그렇습니까? 그들은 머리로 다 알고 있는듯 행세하지만, 그것을 이웃을 위해 사용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을 위해 사용합니다. 사람들에게 보이기 위헤서 거룩한 척 합니다. 신앙은 사람들에게 거룩하게 보이기 위한 것이 아니라, 하나님 앞에서 신실하게 서기 위함입니다.

 

7. 새기고 묵상하기

◾네 이웃을 네 자신과 같이 사랑하는 것이 가장 큰 계명이라고 하십니다. ‘황금률’로 여겨지는 이 계명은 모든 종교의 공통계명이기도 합니다.

◾보이지 않는 하나님을 사랑하는 방법은 보이는 이웃을 사랑하는 것입니다. 우리에게 사랑할 이웃을 주신 것은 하나님의 은혜입니다.

 

말씀요약과 한 문장의 기도
 


p.s) ‘코로나19’가 더 확산되지 않고 진정되게 하시고, 한남공동체가 함께 예배하는 기쁨을 속히 누릴 수 있도록 기도해 주십시오. 그리고 교우들의 건강을 위해서도 더욱더 열심히 기도해 주시기 바랍니다.

 
게시글 공유 URL복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