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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순절 23일 묵상(3월 23일 월)

  • 관리자
  • 2020-03-23 06: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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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순절 23일(3월 23일 월)
부자가 하나님 나라에 들어가기란 / 마가복음 10:17~31

 

1.

재물이 많은 젊은 부자에 관한 이야기는 세 공관복음서에 모두 기록되어 있습니다.
그는 부자였으며, 지도자였습니다. 그리고 예수께로 나아와 무릎을 꿇은 것으로보아 겸손한 사람이기도 했습니다.
그 젊은이는 당시 율법주의자들처럼 ‘영생을 얻으려면 선한 일을 해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선한 일은 당연히 해야하지만, 그것이 곧 영생을 얻는 수단은 아닙니다.

 

영생은 하나님께 속한 일이며 인간의 선에 의해서 얻어지는 것이 아닙니다.
그리고 영생은 ‘불멸의 삶’을 이야기하는 것이 아니라 ‘유일하신 그분 하나님을 아는 것’이 영생입니다.

 

2.

에수님은 영생을 얻으려면 계명을 지키라고 하십니다.
그 계명은 그가 익히 알고 있던 계명들입니다. 그러자 젊은이는 그 모든 수평적인 계명들은 다 지켰다고 합니다.
그러자 예수님께서는 완전해 지길 원한다면 ‘가지고 있는 것들을 팔아 가난한 자에게 나눠주라’고 하십니다. 젊은이는 이 말씀을 듣고 슬퍼하며 떠납니다. 그가 가진 재물이 너무 많았기 때문입니다.

여기서 우리가 알 수 있는 사실은 이 청년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재물(물신, 맘몬)이라는 것입니다.
그의 율법준수와 겸손한 심성 등은 모범적인 것이었지만, 가장 근원으로 들어가면 그의 전부는 ‘재물’이었던 것입니다.

 

3.

그는 슬퍼하며 떠납니다.

슬퍼하면서 떠났다는 문자에서 ‘슬퍼하면서’라는 단어가 의미하는 바는 ‘상처를 받았다’는 의미도 있습니다. 그러니까 부자 청년은 지금까지 나름 율법도 잘 지키고 잘 살아가고 있다고 우월감에 빠져 살았습니다. 그런데, 그 모든 것들이 훼손당한 상황입니다. 이 본문을 잘 보면, 부자 청년은 예수님의 제자로 부름을 받았으나 거절했음을 알 수 있습니다. 그럼에도 예수님은 그를 바라보고 ‘사랑스럽게 여기셨다(21)’고 합니다. 이것은 무슨 의미일까요? 젊은 부자는 고귀한 삶을 살아가기 위해 진지하게 열심히 노력하고 있었던 것입니다. 그런 점들을 예수님은 사랑스럽게 바라보신 것입니다.

 

4.

이후에 들려지는 이야기는 충격적이었습니다.

“재물을 많이 가진 자들이 하늘나라에 들어가기가 얼마나 어려운가?...부자가 하나님 나라에 들어가는 것보다는 낙타가 바늘귀로 빠져나가는 것이 더 쉽다!”

이해하기 쉽지 않은 말씀입니다.

이런 논리라면, 믿음의 조상 아브라함도 제법 부자였는데 그는 어떻게 되었을까요? 부자라도 ‘능히 할 수 있으신 하나님께서’ 아브라함을 쏙 빼어 하나님 나라로 들여보냈을까요? 그렇다면, 하나님은 공평하신 분이신가요?

 

5.

이 말씀의 의미는 이렇습니다.

예수님이 하나님 나라의 복음을 전할 때, 건강이나 부는 하나님께서 주신 복으로 여겼습니다.
}가난하거나 병든 자들은 뭔가 하나님께 죄를 지은 결과로 징벌을 받는 것으로 생각했습니다. 그러니 여전히 가난하고 병든 상태에 있는 이들은 ‘죄와 더불어 있는 것’이니, 죄인이 하나님 나라에 들어간다는 것은 당시 율법적인 사고로는 도저히 맞지 않는 이야기였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예수님은 오히려 ‘재물에 집착할 여력도 없는 가난한 이들이 부자들보다는 하나님 나라에 가깝다’고 말씀하시는 것입니다.

 

6.

재물에 집착하는 부자, 재물의 노예가 된 사람이 하나님 나라에 가는 것은 낙타가 바늘 귀로 들어가는 것보다 더 어려운 일입니다. 그런데 생각해 보십시오. 부자라도 재물의 노예가 되지 않고 살아가는 이들이 있으며, 가난하다고 해도 온통 재물의 노예가 되어 살아가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예수님은 단지 ‘부자’를 비난하는 것이 아니라 ‘재물의 노예’로 살아가는 이들을 지칭하고 있는 것입니다.

 

7.

“먼저 된 자가 나중 되고, 나중된 자가 먼저되는 일이 많을 것이다.”

이 말씀은 예수님의 수난에 대한 거듭되는 예고에도 불구하고 깨닫지 못하는 제다들에게 경고하는 말씀이기도 합니다. 제자들은 수난예고에도 불구하고 오직 자신의 명예와 지위만을 생각합니다. 자신들은 예수님의 제자이므로, 당연히 먼저(으뜸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했던 것입니다.

오늘날에도 이런 현상은 여전합니다.

신앙 생활의 연륜을 무시할 수는 없으나, 신앙의 깊이는 세월이 거저 가져다 주는 것이 아닙니다. 오히려 신앙의 세월이 깊어가면서 고정화되고 화석화된 신앙은 없는지 돌아봐야 합니다.

 

8. 새기고 묵상하기

◾이 말씀은 단순히 부자가 하나님 나라에 들어가지 못한다는 말씀이 아닙니다. 나눔은 부자도 하나님 나라에 들어가게 하는 진리입니다.

◾먼저 믿었다고 자랑하지 마십시오. 늘 깨어있어야 나중 된 자들의 본이 되어 살아갈 수 있는 것입니다.

 

말씀요약과 한 문장의 기도
 


p.s) ‘코로나19’가 더 확산되지 않고 진정되게 하시고, 한남공동체가 함께 예배하는 기쁨을 속히 누릴 수 있도록 기도해 주십시오. 그리고 교우들의 건강을 위해서도 더욱더 열심히 기도해 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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