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주의 설교

기타설교

사순절 20일 묵상(3월 19일 목)

  • 관리자
  • 2020-03-19 06:00:00
  • hit802
  • 222.232.16.100


사순절 20일(3월 19일 목)
영광스러운 모습으로 변형되시다 / 마가복음 9:1~29

 

1.
산은 이스라엘에게 광야와 더불어 아주 중요한 곳입니다.
모세의 시내산, 엘리야의 호렙산, 산상수훈, 겟세마네동산, 오늘 본문인 변화산까지 ‘산’은 하나님께서 택하신 자들을 부르시고, 부름 받은 이들이 하나님의 부르심에 응답하는 중요한 장소였습니다.

예수님의 12제자 중 베드로, 야고보 ,요한 세 사람을 수제자라고 합니다.
그들은 베드로 장모의 열병을 고칠 때, 변화산에서 겟세마네 최후 기도할 때에도 함께 했습니다. 제자들 중 베드로와 야고보와 요한을 데리고 가신 이유는 변화산에서 있었던 일의 증인으로 삼으시기 위한 것이었습니다.

 

2.
엘리야는 선지자를 대표하고, 모세는 율법을 대표합니다.
그러므로 이들과 함께 대화를 나누시는 예수님은 그들 중 하나가 아니라, 장차 오실 선지자와 율법의 완성자로서의 메시아이심을 보여주는 사건이 변화산 사건입니다.

모나 D. 후커의 <복음의 시작>에서 마가복음이 전하고자 하는 복음은 ‘예언자의 예언이 기록되어 있는대로 일어났다는 사실’을 알리는데 있다고 합니다. 즉, ‘위대한 위대한 예언의 성취’가 복음인 것입니다. 변화산 사건은 메시아 예언이 메시아 예수님에게서 성취되었음을 밝히고 있는 것입니다.

 

3.
그 모습을 본 제자들은 ‘여기 있는 것이 좋사오니’ 초막 셋을 짓자고 합니다.
그들도 예언자의 모든 예언이 성취되었음을 직감하고 두려워하였습니다. 단지 그곳이 ‘좋아서’가 아니라, 예언자들이 예언한 그 메시야는 정치적인 메시아가 아니라 희생양으로서의 어린 양임을 알았던 것입니다. 그러니 좀더 쉽게 이해하자면, “지금 이렇게 좋은데 굳이 고난을 받을 필요가 있겠습니까? 그냥 이 정도면 안되겠습니까?” 이런 의미가 있는 것입니다.

 

4.
그들의 마음을 아신 예수님은 먼저 제자들의 입단속을 하십니다.
그리고 산에서 내려오시면서 분명하게 뜻을 전하십니다. 예언자들의 기록에 의하면, ‘메시아는 많은 고난을 받고 멸시를 받을 것이다. 마치 선지자 엘리야를 함부로 대했던 것처럼.’ 지금도 사람들이(율법학자들과 당시 예수님을 배척하던 이들) 나를 함부로 대하지 않느냐?

그러나 더이상 설명하진 않으십니다.
아직 십자가의 고난과 부활에 대해 이야기할 수 있을만큼 제자들의 믿음이나 예수님에 대한 이해가 성숙하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아마, 제자들은 지금 받는 고난 정도로 모든 것이 그쳤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을 것입니다.

 

5.
예수님과 수제자들이 변화산에서 내려와 보니 남은 제자들이 큰 무리에 둘러싸여 서기관들과 변론하고 있었습니다.
무슨 일인가 보니 ‘말 못하게 하는 귀신들인 아이’를 데려와 제자들에게 고쳐달라고 했지만, 제자들이 고치지 못해던 것입니다. 그러자 예수님께서 아이를 고쳐주십니다. 여기서 중요한 것이 있습니다. 우리는 이 사건을 접하면서 제자들이 믿음이 없어서 병을 고치지 못한 것처럼 생각합니다. 그래서 ‘믿음이 없는 세대여!’라는 말이 마치 제자들을 꾸짖은 말로 압니다. 그러나 23~24절의 말씀을 연결해서 보면, 제자들의 믿음 없음을 탓하는 것이 아님을 알 수 있습니다.
아이의 아버지에게 믿음을 요구하고 있는 것입니다.

 

6.
“할 수 있거든이 무슨 말이냐 믿는 자에게는 능히 하지 못할 일이 없느니라” 참으로 유명한 말씀입니다. 그런데 오용도 많이 되는 말씀입니다. 한국교회에는 맹신적인 믿음을 고착화했고, 사이비 교주나 치유은사자임을 주장하는 자들은 ‘믿음이 없어서’라며 교인들에게 모든 책임을 떠넘겼습니다. ‘믿음’이 무엇입니까?

“무조건 믿습니다?” 그렇게 간단한 문제가 아닙니다.
성경에는 믿음에 관한 수많은 말씀이 있습니다. 그냥 막연하게 ‘믿는 것’이 ‘믿음’이 아닙니다.

하나님 말씀에 대한 올바른 이해와 깨달음, 그것이 삶으로 살아질 때 비로소 죽은 믿음이 아니라 산 믿음입니다.
‘믿는 자에게는 능치 못할 일이 없느니라“에서 믿음의 대상은 예수님입니다.

우리는 무엇을 믿고 있습니까?
예수님입니까?
아니면, 다른 무엇입니까?
무엇을 잃었을 때 가장 힘겨워합니까?

 

7. 새기며 묵상하기

◾변화산에서의 예수님의 변형은 그가 선지자 중의 한 사람이 아니라, 율법의 완성으로서의 메시아되심을 성취하신 사건입니다.

◾그럼에도 우리는 여전히 예수님에 대한 믿음이 없이 살아갑니다. 믿는 자에게 능치 못할 일이 없다고 하셨습니다.

 

말씀요약과 한 문장의 기도
 


p.s) ‘코로나19’가 더 확산되지 않고 진정되게 하시고, 한남공동체가 함께 예배하는 기쁨을 속히 누릴 수 있도록 기도해 주십시오. 그리고 교우들의 건강을 위해서도 더욱더 열심히 기도해 주시기 바랍니다.

 
게시글 공유 URL복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