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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순절 19일 묵상(3월 18일 수)

  • 관리자
  • 2020-03-18 06: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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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순절 19일(3월 18일 수)
베드로의 고백 / 마가복음 8:27~38

 

1.

가이사랴 빌립보는 로마 황제 디베룟 가이사를 기념하는 의미에서 ‘가이샤라’라고 불렸던 지역입니다. 이곳은 로마인들의 신 판(Pan, “모든 것”)이 지배하는 곳이었습니다. 그러므로 “너희는 나를 누구라고 하느냐?”는 질문은 현세를 주관하고 있는 우상의 도시 한 복판에서 예수님 자신이 메시아이심을 고백하게 하시기 위한 사건입니다.

제자들에게 사람들의 평판을 물은 것은 그것이 궁금해서가 아니라 제자들로 하여금 예수님이 어떤 분이신지를 분명하게 밝히시기 위한 것이었습니다.

 

2.

제자들은 자신의 신앙고백을 하지 않고 타인의 평판으로 예수님을 판단합니다. 세례자 요한, 엘리야, 예레미야 등 예언자 중의 한 분이라고 합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다른 사람의 평판이 아니라 “너희는 나를 누구라 하느냐?”고 질문하십니다.

우리들도 예수님에 대해 ‘누구누구가 이렇게 말합니다.’라는 고백의 차원을 넘어서, “나는 예수님을 ◯◯으로 고백합니다.”라는 대답을 가지고 있어야 합니다.

 

3.

베드로는 “주님은 그리스도십니다.”라고 고백합니다. 마태복음에서는 ‘살아계신’이라는 말이 추가되어 있는데, 이 표현은 죽은 신 곧 우상과 대비되는 말로서 당시 로마의 ‘Pan’과 대비되는 하나님의 아들이라는 것입니다. 예수님은 제자들에게 ‘자신에 관해 – 자신이 메시아라는 것’서 아무것도 말하지 말라고 경고하십니다.

만일, 백성들이 예수님을 그들이 고대하고 갈망하던 정치적인 메시아(로마 제국으로부터 해방시켜줄)로 오해하면, 그리스도로서 하셔야할 수많은 일들에 차질이 올 것을 아셨던 것입니다.

백성들이 기다리던 메시아는 자신들의 생각과 정치적인 입장 등이 강력하게 채색된 메시아였습니다.

 

4.

제자들에게 자신이 메시아이심을 알리신 예수님은 그들에게 메시아가 할 일에 대해 가르치십니다. 십자가의 고난과 부활 등을 가르치시니, 메시아 고백을 했던 베드로가 예수님을 나무랍니다. 그래서는 안된다는 것이지요.

이것은 베드로가 제대로 고백을 하긴 했지만(하나님이 알게 하심), 고백을 하면서도 여전히 예수님을 제대로 알지 못했음을 의미합니다. 그렇게 된 이유는, 하나님의 일은 뒷전이고 사람의 일만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여전히 베드로는 일반 백성들이 생각하던 ‘메시아’에 머물러 있는 것입니다.

 

5.

십자가와 부활에 대해 가르치신 예수님은 제자들에게도 ‘자기 몫의 십자가’를 지고 따라야 한다고 하십니다. ‘자기 몫의 십자가’는 세상의 흐름과 다른 삶을 의미합니다. 그 시대는 어떤 시대였습니까? 예수님은 38절에서 ‘음란하고 죄 짓는 세대’라고 하십니다. 이런 세대는 참 진리의 말씀 앞에서는 부끄러울 수밖에 없습니다. 예수님의 말씀은 진리의 말씀이었으므로, 음란한 세대에서 성공을 이룬 사람들을 그 말씀 앞에서 부끄러웠습니다. 그러나 아시는 바대로 바래새인이나 사두개인등 당시 나름 음란한 세대에서 출세가도를 달리던 이들은 부끄러움을 감추고자 예수님을 죽이고자 합니다. 그러면서도 부끄러움을 모릅니다.

 

6.

부끄러움을 모르는 시대를 살아가고 있습니다.

뻔뻔한 사람들이 출세가도를 달리는 세상입니다. 그래서 뻔뻠함은 오히려 능력처럼 여겨집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사람들은 세상과 구별된 삶을 살아가야 합니다. 부끄러운 일 앞에서 부끄러운 줄 알아야 비로소 사람입니다. 그것을 알지 못하면 금수만도 못한 삶을 살아갈 수밖에 없는 것입니다. 그러면서도 자신은 금수보다 훨씬 낫다고 생각하니, 하나님 앞에서도 부끄러운 줄 모르고 뻔뻔한 것입니다.

 

이런 시대에 하나님의 말씀대로 살아간다는 것은 제 몫의 십자가를 지고 살아가는 일입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자신의 신앙고백이 분명해야 합니다. 그리고, 하나님의 일과 자신의 일을 구분할 수 있는 지혜도 갖춰야 하고, 하나님의 일을 우선 순위에 놓고 살아가야 합니다. 이것이 제 몫의 십자가를 지는 일입니다.

 

7. 새기며 묵상하기

◾“너희는 나를 누구라 하느냐?” 물으실 때, 우리는 예수님께 어떤 대답을 할 수 있습니까?

◾하나님의 일이 있고 나의 일이 있습니다. 우리는 어떤 일에 우선순위를 두고 있습니까? 우선순위를 잘 선택하면, 나머지는 절로 이루어집니다.

 

말씀요약과 한 문장의 기도
 


p.s) ‘코로나19’가 더 확산되지 않고 진정되게 하시고, 한남공동체가 함께 예배하는 기쁨을 속히 누릴 수 있도록 기도해 주십시오. 그리고 교우들의 건강을 위해서도 더욱더 열심히 기도해 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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