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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순절 16일 묵상(3월 14일 토)

  • 관리자
  • 2020-03-14 06: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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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순절 16일(3월 14일 토)
하나님의 계명과 사람의 전통 / 마가복음 7:1~23

 

1.

예루살렘에 있던 율법학자들과 바리새인은 예수님에 대한 소문을 전해 들었습니다.
그러자 자신들의 입지가 크게 흔들리고 있음을 직감했습니다. 그래서 예수님을 흠잡을 목적으로 예수님이 계신 가버나움으로 내려옵니다. 그들은 오로지 예수님의 행적과 말씀을 흠잡는데에 집중했습니다. 자신들의 입지(이익)를 지키기 위해 눈이 멀어, 진리를 보지 못합니다.

 

2.

그런데 예수님의 제자들 중 몇 사람이 씻지 않은 손으로 빵을 먹는 것을 보았습니다.
그러자 늑달같이 달려들어 “왜 당신의 제자들은 장로들의 전통을 따르지 않느냐?”며 묻습니다. 사실, 이 율법(장로들의 전통)은 ‘위생’과 관련된 문제였습니다. 가나안 혼인잔치의 돌항아리도 같은 맥락입니다. 위생의 문제임에도 율법화한 이유는 그렇게 해야 혹시라도 모를 ‘전염병’등을 막는데 유용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이것이 후에는 위생의 차원을 넘어 성결을 위한 종교적인 행위로 자리잡습니다.

요즘 전 세계를 뒤흔들고 있는 ‘코로나19’의 경우도 ‘손을 깨끗하게 씻는 것’이 가장 좋은 예방법이라고 합니다.
그런데도 사람들이 손 씻기를 거부한다면, 법으로라도 강제해야겠죠. 이런 맥락에서 ‘장로들의 전통’을 이해하면 되겠습니다.

 

3.

미쉬나에는 정결예식과 관련된 것이 무려 30장이나 됩니다.
그런데 너무 까다롭고 복잡했으므로 누구도 지킬 수 없었습니다. 그런데 이 법을 종교지도자들이나 울법학자들은 잘 알고 있다는 점을 이용해서, 자신들도 지키지 못하면서(않으면서), 교묘하게 남을 정죄하는 수단으로 삼았던 것입니다. 그래서 예수님은 그들을 향해 ‘위선자’라고 말씀하시는 것입니다.

 

위선자는 ‘배우’라는 뜻인데, 연극배우들이 가면을 쓰고 다른 인물 역할을 하는 것에서 온 단어입니다. 겉으로는 진실되고 경건한 것처럼 행동하고 있지만, 속에는 예수님을 흠잡을 생각에만 사로잡혀있는 이들에게 “너희는 하나님의 계명을 버리고 사람의 전통을 지키고 있다.”고 일갈하시는 것입니다.

 

4.

장로들의 전통이나 율법이 생긴 이유가 있습니다. 성경에 기록된 십계명(율법)만으로는 방대하고 복잡한 인간세상에서 일어나는 모든 일을 세세하게 규정할 수 없었을 것입니다. 그래서 각 조항마다 세부적인 사항들을 추가했습니다. 그러므로 세부적인 사항들은 율법을 제대로 준수하기 위한 수단이었습니다. 그런데 예수님 당시에 이르서는 율법의 본래 의미는 상실되고, 수단이었던 세부 사항들이 목적이 되어버린 것이지요.

 

5.

예수님은 수평적인 관계에서의 약속있는 첫번째 계명 ‘네 부모를 공경하라’는 계명으로 그들의 위선을 지적하십니다. 그들은 ‘고르반 제도’를 가지고 있었습니다. 부모님에게 응당 드려야할 것을 드리지 않아도, 하나님께 드렸다고만 하면 전혀 문제를 삼지 않았습니다. ‘고르반’은 “하나님께 드린 바 된 것이다”라는 뜻인데, 자녀로서의 책임을 다하지 않고 “고르반!”이라고 하는 불효막심한, 부모를 공경하지 않는 삶을 살았던 것입니다. 그러면서도 그들은 제5계명을 잘 지키고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문제는 5계명에 국한 된 것이 아니라, 모든 계명을 그런 식으로 훼손했습니다.

 

6.

예수님께서는 유대인들이 더러운 음식과 깨끗한 음식을 구별하는 것 자체를 철폐하십니다. 그와 같은 구별은 의식적인 의미에 지나지 않는 것이었기 때문입니다. “모든 음식은 깨끗하다(귀하다.)”고 선언하십니다. 음식이 더러운 것이 아니라, 사람의 마음에서 나오는 것이 오히려 사람을 더럽게 한다고 밝히십니다. 음식에 대해 더럽다, 깨끗하다 하지 말고, 너희 마음에 깨끗한 것을 품으라는 말씀입니다.

 

7.

우리 마음에 비울 것과 채울 것은 무엇입니까?

우리 마음에는 선한 것과 악한 것이 함께 살고 있습니다. 어느 쪽을 비우고 채우느냐에 따라 그 사람이 달라집니다. 예수님은 음해하려는 자들의 마음에는 온갖 더러운 것들이 가득했습니다. 전통에 따라 깨끗한 음식만 먹었는데도 말입니다.

 

8. 새기며 묵상하기

◾당시 종교지도자들은 전통의 법으로 예수님과 그의 제자들을 정죄하려고 합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사람의 계명의 한계를 깨우쳐 주십니다.

◾나의 신앙은 어디에 기초해 있습니까? 내가 전통이라고 생각하는 것이 주님의 생각에도 합당한 것인지 돌아봐야 합니다.

 

말씀 요약과 한 문장의 기도

 


 

p.s) ‘코로나19’가 더 확산되지 않고 진정되게 하시고, 한남공동체가 함께 예배하는 기쁨을 속히 누릴 수 있도록 기도해 주십시오. 그리고 교우들의 건강을 위해서도 더욱더 열심히 기도해 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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