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순절 11일(3월 9일 월)
귀신들린 사람을 고치시다 / 마가복음 5:1~20
1.
유대인들은 산비탈이나 언덕에 바위벽을 뜷어 무덤으로 사용했습니다.
종종 귀신들린 사람들이나 도망자들이 거처로 삼는 경우가 있었는데, 거라시인 지방에 이르러 무덤 사이에 거처하는 ‘더러운’ 귀신들린 사람을 만납니다. 귀신들린 사람은 너무 사나워서 ‘제어하기 힘든(4)’ 상황이었습니다. 그는 무덤 사이에서나 산에서 소리를 지르며 자기의 몸을 해치고 있었습니다.
‘더러운’은 ‘순수하지 못한, 부정한’이라는 뜻이 있는데, 예수님의 거룩하심과 정반대된다는 의미를 내포하고 있습니다.
2.
그러므로 ‘거룩한 삶’을 살아가지 않는 이들은 세속적으로 큰 성공을 이루고 산다고 할지라도 ‘무덤가에 사는 더러운 귀신 들린 사람’과 다르지 않습니다. 귀신 들린 사람은 ‘돌로 자기의 몸을 스르로 해치고 있었는데’ 그것은 마치 ‘돌로만든 빵’을 먹은 이들이(거룩한 삶을 살지 않는 이들이), 자신을 위해서 산다고 하지만, 실제로는 자신을 해치는 사는 것과 다르지 않습니다. 하나님을 떠나 사는 삶은 거룩하지 않은 삶(=더러운 삶)이며, 자신을 해치는 삶임을 기억해야 합니다.
3.
더러운 귀신의 이름은 ‘군대’였습니다. 라틴어 ‘레기오(군대)’는 4천명~6천 명으로 이루어진 군단입니다. 이것은 악한 세력의 하나의 ‘큰 세력’을 이루고 있음을 밝히는 것입니다. 마치 신천지처럼 말입니다. 군대와 같은 거대한 조직에 속해서 군중심리에 사로잡혀 정상적인 생각을 하지 못하고, 명령에 의해 획일적으로 움직이는 것을 선호합니다. 군대문화는 스스로 판단하고 행동하는 것을 달가워하지 않습니다. 사이비 이단에 빠진 이들이 합리적인 생각을 하지 못하고 교주의 명령에 무조건 순종하는 것과 다르지 않습니다.
4.
그런데 그가 먼저 예수님을 알아봅니다.
7절에 “하나님의 아들 예수여!”로 부릅니다. 이것은 일종의 ‘두려움’의 표현이었음 “당신이 나와 무슨 상관이 있습니까?”라는 말을 통해 알 수 있습니다. 지금껏 군대귀신에 들려 남을 괴롭히기도 하고, 나름 최적의 거주지에서 살아가고 있는데, 예수님이 곧 군대귀신을 쫓아낼 것을 알았기 때문입니다. 그러자 그들은 예수님께 간청합니다. 멸하지 말고 “돼지에게로 들어가게 해달라”고 간청합니다.
5.
그들이 그렇게 한 이유는 무엇일까요?
만일 그들이 돼지에게로 들어가 돼지들이 모두 죽게 되는 마을 사람들이 예수님을 원망할 것을 알았기 때문입니다. 이렇게 더러운 영은 끝까지 하나님을 대적하고자 합니다. 예수님은 그 사실을 알았지만, 군대귀신에 사로잡혀 사는 한 사람의 영혼을 불쌍히 여기셔서 허락을 하십니다. 우리 한 사람 한 사람을 소중히 여기시어 십자가 고난을 당하신 예수님의 사랑을 여기서도 보게 됩니다. 그러자 그는 정신이 온전하여 졌습니다. 그러자 이제 그것을 본 이들이 예수님을 ‘두려워’합니다. 그 이유는 무엇일까요? 예수님의 이적이 자신들의 경제적인 이익과 배채된다는 것을 알았기 때문입니다. 그리하여 거라사인 지방의 사람들은 예수님에게 떠나줄 것을 요청합니다. 그러나 그것은 사소한 이권과 물질의 손해 때문에 예수님을 거절한 어리석은 행동이었습니다.
6.
그러나 더러운 영에 사로잡혔다가 나은 사람은 함께 있게 해달라고 간청합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가족들에게 돌아가 그가 겪은 일을 전하라’고 하십니다. 그는 데가볼리에 예수님의 이적을 전했고, 이후에 다시 이 지역을 방문하셨을 때에 예수님은 큰 환영을 받았습니다.
데가볼리는 이방지역이었기에 유대인들이 고대하던 메시아에 대한 오해가 없었기에 가능한 일이었습니다.
7.
군대귀신과 ‘군중심리’는 비슷한 측면이 있습니다.
우리는 ‘코로나19’로 사회적으로 거리감을 두고 살아갑니다. 하나님께서 군중심리에 휩쓸려 살아가는 우리들에게 ‘홀로 있는 시간’을 선물로 주셨다고 생각하며, 자신만의 골방에서 하나님을 만나는 귀한 시간을 만들어 가시기 바랍니다.
8. 새기며 묵상하기
◾군대귀신에 들린 사람을 통해서 집단 혹은 군중에 휩쓸려 자기됨을 잃고 살아가는 이들을 돌아보게 됩니다.
◾군중심리에 휩쓸리면 아무리 지혜로운 사람도 제대로 된 판단을 하지 못합니다.
홀로 묵상하는 시간이 중요한 까닭입니다.
말씀요약과 한 문장의 기도
p.s) ‘코로나19’가 더 확산되지 않고 진정되게 하시고, 한남공동체가 함께 예배하는 기쁨을 속히 누릴 수 있도록 기도해 주십시오. 그리고 교우들의 건강을 위해서도 더욱더 열심히 기도해 주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