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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역자로 살아가십시오(고전 4:14-17)

  • 관리자
  • 2016-07-17 10: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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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역자로 살아가십시오(고전 4:14-17)
 디모데헌신예배 20160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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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모데는 ‘하나님을 공경하는 자’라는 뜻입니다.

헬라인 아버지와 유대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디모데는 외할머니 로이스와 어머니 유니게를 통해서 어려서부터 성경을 배우며 자랐습니다. 그러던 그가 1차 전도여행을 마치고 루스드라를 방문한 바울을 만나게 됩니다. 모진 핍박을 속에서 구사일생으로 위기를 넘기면서도 복음을 전하는 바울을 영적인 아버지로 삼았으며, 2차 전도여행에 동행하게 됩니다. 성경을 통해서 그의 성품을 살펴보면, 온유하고 충성스러운 성품을 가졌지만, 부끄럼을 잘 타고 내성적이며 병약하기도 했습니다. 에베소교회에서는 거짓교사를 두려워하는 소심함으로 고생을 하다가 바울의 편지를 받고 그 소심함을 극복하기도 합니다. 바울의 추진력과 결단, 디모데의 사고력과 인내는 잘 조화를 이루어 서로 동역자가 되어 복음을 전합니다.

 

동역자란, 직분이 달라도 함께 도와 일하는 관계입니다. 교회에도 여러 직분이 있는데, 함께 하나님의 교회를 아름답게 섬겨가는 동역자로서 계급적인 상하관계를 나타내는 것은 아닙니다. 오히려 교회의 직분은 섬기는 직분입니다.

 

오늘 우리가 읽은 고린도교회는 여러 가지 문제점을 가지고 있었던 교회입니다.

 

먼저 고린도라는 도시는 에게해와 아드리아해 사이의 좁은 지역에 위치한 항구도시였으며, 제법 부유한 상업의 중심지였습니다. 항구도시는 뜨내기들이 많습니다. 오랜 항해 끝에 쉬어가는 곳이므로 향략적인 사업이 발달합니다. 헬라어에 ‘코린티아즈마이’라는 말이 있는데 ‘고린도처럼 행하다’라는 뜻입니다. 그런데 이 단어는 ‘매춘 행위를 하다’라는 뜻입니다. 그러니 고린도는 타락한 도시였으며, 고린도교회도 이런 영향들을 받았던 것입니다(예 : 성산포, 동남 이야기- 문신, 다방). 이런 지역적인 영향을 받아 제2차 전도여행 때인 주후 50년경에 세워졌던 고린도교회는 교회 내의 파당문제(바울, 아볼로, 게바파) 성적인 타락과 결혼문제(아버지의 첩을 유혹하는 일, 결혼하는 일), 음식(우상에게 바쳐졌던 음식을 먹는 일), 부활(사실이 아닌 상징으로 이해) 등에 대한 끊임없는 논쟁들로 흔들렸습니다. 사도 바울은 이 모든 문제는 결국, 사랑이 없어서 일어난 문제라고 보았고, 사랑만이 이 모든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했습니다. 우리가 잘 아는 ‘사랑장’으로 불리는 고린도 전서 13절에 “그런즉 믿음, 소망, 사랑 이 세가지는 항상 있을 것인데 그 중의 제일은 사랑이라”는 말씀도 이런 배경에서 나온 말씀입니다.

 

한남교회 교우 여러분, 우리 한남교회는 사랑이 넘치는 교회입니까?

사랑이 넘치는 교회가 되어야 합니다. 교회가 사랑의 공동체를 만들지 못하면, 교회에서 사랑의 공동체가 어떤 것인지 맛보지 못하면 우리에게 하나님 나라는 없습니다. 교회는 이 땅에서 하나님 나라를 맛보는 ‘지상의 천국’입니다. 우리는 모두 이 지상의 천국을 만들어가는 일에 부름 받은 동역자입니다. 특별히 오늘 헌신예배를 드리는 디모데선교회에 속한 모든 분이 건강하고 사랑이 넘쳐나는 한남교회를 만들어가는 동역자로서, 디모데가 바울의 동역자가 된 것처럼, 여러분은 저의 동역자가 되어 한남교회를 세워가시는 귀한 사명을 감당하시길 바랍니다.

 

내가 복음으로써 너희를 낳았음이라. 내가 너희에게 권하노니 너희는 나를 본받는 자가 되라(4:16-17).

 

사도 바울은 고린도교회 교인들에게 당당하게 “너희는 나를 본받으라, 내가 복음으로써 너희를 낳았다, 내가 너희의 영적인 아버지다.”라고 당당하게 말하고 있습니다. 이 말씀은 목사인 저에게 주시는 말씀입니다. 여러분과 만난 시간이 3개월 조금 지났습니다. 그것도 주일에만 잠시 잠깐 만났으니 여러분이 저를 얼마나 알겠습니까? 그리고 저는 또 여러분을 얼마나 알겠습니까? 어느 교회든 청빙을 받아 가면 신혼기가 있다고 합니다. 적어도 3개월, 길면 2년은 간다고 합니다. 문제는 3개월 혹은 2년 뒤입니다. 3개월이 지나고, 2년이 지난 후에 신혼기보다 더 관계가 깊어지면, 서로 신뢰감이 형성되고 영적인 교류가 가능해질 수 있습니다.

하나님 앞에서 쇼하는 것은 무의미하므로, 저는 여러분 앞에서도 쇼할 생각이 없습니다. 부족함이 많은 사람이지만, 그 부족함을 오히려 장점으로 삼아서 한남교회를 건강한 교회로 만들어가고자 기도하고 있습니다. 부족한 사람의 장점은 혼자 일하지 않고, 함께 일한다는 것입니다. 부족한 목사지만, 영적으로 깨어있어 당당하게 사도 바울처럼 ‘영적인 아버지’로 서기 위해 부단히 노력할 것입니다.

 

저는 한남교회가 자랑스러운 교회가 되게 하고 싶습니다. 그저 많은 교회 중의 하나가 아니라, 모범이 되는 교회, 있어서 기분 좋은 교회, 꼭 필요한 교회, 교회를 향하여 손가락질하는 이들조차도 한남교회를 향해서는 고개를 끄덕이며 “교회답다”고 인정할 수 있는 건강한 교회를 만들고 싶습니다. 그러나 이 일은 혼자서 할 수 있는 일이 아닙니다. 여러분이 도와주시면 가능한 일입니다. 동역자가 되어주십시오. 저는 저를 열심히 갈고 닦아 ‘영적인 아버지’로서 부족함이 없는 목사가 되기 위해 힘쓰겠습니다.

 

2. 디모데는 바울이 사랑하는 아들이며, 하나님께 신실한 사람이었습니다.

 

디모데는 바울이 육으로 난 아들이 아니라 영으로 난 아들입니다. 그렇게 된 까닭은 하나님 앞에서 신실한 사람이었기 때문입니다. 디모데선교회 여러분, 여러분은 하나님 앞에서 신실한 분들이시길 바랍니다. 대한민국에서 그 어떤 세대도 만만치 않은 삶을 살아갑니다만, 디모데회는 특별히 힘든 삶을 살아가고 있을 것입니다. 아이들은 자라나고 있고, 일터에서는 확고하게 자리를 잡지 못했고, 이제 겨우 한숨 돌리나 싶은 정도가 되면 퇴직을 걱정해야 하는 상황입니다. 좋은 아빠가 되어야 하고, 좋은 남편이 되어야 하고, 양가에 좋은 자식이 되어야 합니다. 이 모든 삶이 무게도 버거운데 교회에 봉사할 시간이 어디에 있습니까?

 

그러나 여러분, 우리가 삶의 가치를 어디에 두는지에 따라 세상은 달라집니다. 이 세상의 짐을 혼자서 다 지고 가려고 하지 마시고, 하나님 앞에 무거운 짐을 내려놓으십시오. 그리고 하나님께서 지워주시는 쉽고 가벼운 멍에를 매고 좀 가볍게 살아가십시오. 삶의 가치, 그것을 무한소유에 두지 마시기 바랍니다. 오히려 비우고 버림으로써 풍성해지는 삶의 비밀을 깨닫기 바랍니다. 자녀는 기도로 키우십시오. 자녀의 삶을 대신 살아가거나, 자녀를 자신이 이루지 못한 꿈을 이루는 대리인으로 만들지 마십시오. 지금 여러분에게 가장 중요한 일은 ‘하나님께서 짝지어주신 짝’을 사랑하는 것입니다. 그래야, 나이가 들어서도 여러분의 삶이 편안해집니다.

 

오늘 저는 공개적으로 디모데선교회들에게 제안합니다.

이번 여름에 ‘아빠 어디가’라는 수련회를 준비하셔서, 아이들과 함께 1박 2일 캠프를 떠나십시오. 1박 2일 동안, 아내에게 자유의 시간을 주시고 아이들과 아버지만 함께하는 시간을 가지십시오. 만일, 디모데선교회에서 계획하여 교회적인 차원에서 수련회를 준비하신다면, 자녀교육이나 여러분의 삶을 충전시켜 줄 좋은 강사와 프로그램을 제공하겠습니다.

지금이 가장 바쁜 시기라 아이들과 함께할 시간이 없고, 아내에게도 소홀할 수밖에 없다고 하신다면, 앞으로도 그런 시간이 오지 않습니다. 나이가 들어서는 아이들과 함께하고자 해도 아이들이 싫다고 할 것이며, 지금 짝꿍에게 점수를 따놓지 못하면 나이가 들면 들수록 외로워집니다.

 

좋은 가장이 되십시오.

그러려면, 하나님 앞에서 신실하게 살아가십시오. 한남교회를 건강하게 세워가는 일에 동역자가 되어 헌신하십시오. 더 힘들 것 같지만, 교회를 통해서 여러분의 가정이 회복되고 든든해지는 경험들을 할 수 있을 것입니다. 무엇보다도 하나님 앞에서 신실하게 살아가고자 하면, 세상의 헛된 유혹들로부터 자유로워집니다. 세상의 헛된 것들이 얼마나 우리를 얽매고 있는지, 그것에서 벗어나면 알게 됩니다. 충분히 쉬면서, 느긋하고, 숨차지 않으며 행복하게 살아가는 길이 보이게 됩니다. 그런 복을 우리 디모데선교회 여러분 모두가 누리시기를 바랍니다.

 

3. 선한 일의 동역자로 살아가십시오.

 

‘동역자’란 협력하는 자입니다. 아무 데나 협력해서는 안 되고,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일에 협력하시기 바랍니다. 그것은 반드시 교회 일에만 국한되지 않습니다. 저는 한남교회 교우들을 교회 안에만 가둬두길 바라지 않습니다. 좀 더 넓게, 이 세상에서 당당하게 하나님의 자녀로 살아가는 것을 원합니다. 이 세상을 하나님의 시각으로 바라보고, 이 세상을 교회처럼 섬기는 넓은 신앙인이 되기를 원합니다. 편협하지 않고, 자기의 일상이 곧 신앙의 삶이 되는 성숙한 분들이 되기를 기도하고 있습니다. 제가 할 일은, 여러분이 그런 폭넓은 신앙을 견지하도록 인도하는 것입니다.

 

신앙은 사유가 아니라 삶입니다. 그러나 동시에 사유 없는 삶은 방향을 잃어버리기 쉽습니다. 사유와 삶, 이것은 날줄과 씨줄 같은 것이요, 바늘과 실의 관계와도 같습니다. 사도바울은 고린도교회에 문제가 생기자 자기가 갈 수 없는 상황에서 디모데를 먼저 보냅니다. ‘교회’가 선한 일을 하는 구심점이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한남교회가 여러분이 선한 일을 하는 구심점이 되길 바랍니다. 한남교회를 통해서 여러분의 신앙을 공고하게 하십시오. 여러분 한 사람, 한 사람이 디모데가 되십시오. 저를 도와주십시오. 그리고 먼저 앞서서 한남교회를 섬기시는 분들을 도와주십시오. 뭘 해야 할지 잘 모르시겠다면, 주일예배에 열심히 참석해 주십시오. 그것만으로도 큰 힘이 됩니다. 그렇게 주일성수를 하시다 보면, 차츰 여러분이 해야 할 일이 분명해질 것입니다. 그리고 그 일은 여러분에게 부담이 아니라, 기쁨으로 다가갈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신실한 분이십니다. 디모데선교회원과 이곳에 계신 모든 분께 신실하신 하나님의 은헤가 충만하기를 기원합니다.*

 

(김민수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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