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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것, 못 생긴 것, 느린 것

  • 관리자
  • 2011-10-14 15:4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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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신대M.A(2010년 10월 14일 목 12:00)

작은 것, 못 생긴 것, 느린 것
마태복음 23:25-26

 

성경 말씀 중에서 읽기만 해도 은혜가 넘치는 말씀이 많은데, 오늘 여러분과 함께 읽은 말씀은 예수님께서 외식하는 서기관들과 바리새인을 꾸짖는 말씀입니다. 자주 만나는 분들도 아닌데 은혜로운 본문을 택하지 못하고, 섬뜩한 본문을 택한 것이 미안스럽기도 합니다. 그러나 제가 오늘 여러분과 나누는 말씀은 여러분을 꾸중하고자 하는 것이 아니라 저를 꾸짖는 말씀이라고 생각하기에 저에게 채찍을 드는 마음으로 준비한 것이니 양해하시기 바랍니다. 읽기만 해도 은혜가 넘치는 말씀이 있는 것처럼, 별도로 설교자가 풀어주지 않아도 그 말씀 그대로 우리에게 주시는 말씀이 있습니다.

 

‘서기관과 바리새인’은 오늘날로 이야기하면 종교지도자들일 것이요, 그 범위를 넓히면 하나님을 믿는다는 신앙인까지 포함할 수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저는 멀리 가지 않고, 저에게 이 말씀을 적용하려고 합니다.

 

‘잔과 대접의 겉은 깨끗이 하되 그 안에는 탐욕과 방탕으로 가득한, 속내는 더러우면서 겉만 깨끗한 척하는’ 그런 모습이 내 안에 있다는 것입니다. 어느 순간, 되었다고 생각이 들다가도 돌아보면 여전히 죄인일 수밖에 없는 내 모습 때문에 ‘오호라, 나는 곤고한 자로다!’ 한탄하는 그런 신앙인이 바로 나란 이야깁니다.

 

저는 주로 사진과 글을 통해서 사람들을 만납니다. 때론 아픈 사진도 있지만, 아픈 글도 있지만 대부분 사진과 글들은 ‘아름답게 포장’이 됩니다. 그러니 사람들이 저를 부드러운 사람으로 오해합니다. 때론 먼 길을 달려와 나를 만난 이들 중에는 적잖이 실망하는 이들도 있습니다. 어쩌면, 오늘 이 자리에 저를 초청하신 것도 이런 오해 혹은 이미지에서 기인한 것이 아닐까 싶습니다. 제가 그동안 담아온 사진을 잠시 보여 드리고, 말씀을 풀어가도록 하겠습니다. 사진보다는 가사에 집중하시면 더 좋을 것 같습니다.(2분)

배경음악 / 크린베리스의 ‘Dreams’

Oh my life is changing everyday 
오, 내 삶은 매일 변하고 있어 /
in every possible way 
가능한 모든 방법으로
And though my dreams 
비록 내 꿈일지라도 / 
it's never quite as it seems 
그것은 절대로 보이는 것처럼 고요하지는 않아요 /
Never quite as it seems 
절대 고요하지는 않아요./
I know I felt like this before 
나는 전에도 지금처럼 빠졌었다는것을 알아요/
But now I'm feeling it even more 
그러나 지금 나는 더 깊이 빠졌어요 /
Because it came from you 
왜냐하면 그것이 당신에게서 왔기 때문이죠 /
Then I open up and see 
그래서 나는 눈을 뜨고 바라봐요 /
The person fumbling here is me  
여기 어설픈 사람이 나라는 것 /
A different way to be  
존재하기 위한 다른 방법 /
I want more, impossible to ignore 
나는 더 원해 무시할 수가 없어 /
Impossible to ignore 
무시할 수 없어 /
And they'll come true impossible not to do 
그리고 그들은 실현될 거야 하지 않는다면 불가능은 없어 /
Impossible not to do 
불가능한 것은 없어 /
And now I tell you openly 
그리고 나는 너에게 모두 말할 거야 /
You have my heart so don't hurt me 
당신은 내 마음을 가지고 나를 다치지 않게 하지 /
For what I couldn't find 
다만 그대로 나는 찾을 수 없었어 /
Talk to me  나에게  말해줘/
amazing mind So understanding and so kind  
놀랄 만큼의 마음과 그런 이해심과 그런 친절을 /
You're everything to me 
당신은 나에게 모든 것이야 /
Oh my life is changing everyday 
오, 나의 마음은 매일 변하고 있어 /
In every possible way 
가능한 모든 방법으로 /
And though my dreams 
비록 나의 꿈일지라도 /
it's never quite as it seems 
그것은 절대 보이는 것처럼 고요하지 않아 /
'cause you're a dream to me 
너는 나에게 꿈이기 때문이지 /
Dream to me  나에게 꿈...
(4분 30초 / 6분 30초)

 

1. ‘루저’ 논란, ‘당신은 루저입니까, 아닙니까?’

 

이미 지나간 얘기고 인터넷상에서 조금은 부풀려진 측면도 있겠지만, 루저의 조건 중에 키에 대한 이야기가 나옵니다. 몇 센티 이상 되지 않으면, 그 사람이 속에 품은 것과 상관없이 ‘루저’입니다. 키만 가지고도 이러니 육체적인 불편함을 가진 분들이나, 예쁘다는 측에 들지 못하는 여성에게 가해지는 폭력은 상상을 초월합니다. 저도 루저입니다. 일단 키에서 그렇습니다. 제 아내도 내로라하는 명품 가방은 물론이요, 이른바 명품 옷도 한 벌이 없으니 루저입니다. 이런 것 하나 사주지 못하는 남편인 저는 루저입니다. 여러분은 어떠하십니까? 사회가 정한 ‘루저’의 범위에서 벗어나려고 이른바 ‘스펙’을 쌓는데 열중하느라 정신이 없고, 빽도 없는 부모님들 덕분에 어디 이력서 하나 디밀 곳도 없는 루저들은 아니신지요? 만일, 그러시다면 저와 같은 동지를 만나 반갑습니다.

 

크린베리스의 ‘Dreams’ 중에서 제게 와 닿는 내용은 ‘내 삶은 매일 변하고 있습니다. 아주 고요하게 변하는 것 같지만 고요하지 않습니다. 당신이 내게로 온 뒤로, 눈을 뜨고 바라보게 된 나는 fumbling(어설픈) 사람입니다.’입니다.

 

현대사회에서 루저라고 손가락질하는 것, 그것은 무엇입니까?

저는 그것을 작은 것, 못 생긴 것, 느린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맘몬(자본, 물질주의)이 판을 치는 세상에서 ‘작은 것은 아름답다!’는 슈마허의 말 같은 것은 이상주의자들 혹은 낭만주의자들이나 떠드는 헛된 구호처럼 들립니다. 교회도 대형교회가 아니면 발을 붙일 수 없고, 대형교회 목사가 아니면 목사도 아닙니다.

*아래 내용이 어디론가 실종되었지만...어떤 말을 하려는지는 가늠되어 남겨둔다.

(김민수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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