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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을 알자(신명기 6:4-9)

  • 관리자
  • 2016-03-02 19:2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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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을 알자
신명기 6:4-9

 

지난주에 야고보서 1장 2-11절의 말씀과 마가복음 10장 17-32절, 전도서 5장 10-20절의 말씀을 통해서 “하나님과 재물, 무엇을 택할 것인가?”라는 제목으로 말씀을 나누었습니다. 한 주간 살아오시면, 하나님과 재물 사이에서 두 마음을 품지 않아 헛된 삶을 살지 않으셨기를 바랍니다.

어느 목사님이 어느 교회에 청빙을 받아 가게 되었는데 첫 주에도 둘째 주에도 한 달 두 달, 매일 같은 본문으로 같은 내용의 설교를 하셨답니다. 교인들도 참다못해서 목사님께 설교 좀 바꿔서 하시라고 항의를 했겠지요. 그러자 목사님은, 그런데 여러분은 “아멘!”으로 화답했지만, 그렇게 살지 않았습니다. 저는 여러분이 그 말씀대로 온전히 살 때까지 그 말씀을 전할 작정이라고 했답니다. 물론, 누군가 꾸며낸 이야기겠지만, 우리가 아무리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아멘을 하고, 지식적으로 이해를 했어도 삶으로 살아지지 않으면 의미가 없습니다.

 

신앙은 균형이 필요합니다.
아는 것과 행하는 것의 일치, 이것이 쉬운 일이 아니지만 우리는 늘 우리의 삶으로 신앙을 살아가기 위해서 힘써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넘어질 수밖에 없습니다.

인사가 늦었지만, 한남교회에서 저를 청빙해 주신 것 감사드립니다. 하나님의 귀한 뜻과 계획이 있으셔서 여러분과 제가 한남교회를 섬기게 된 줄로 압니다. 아직도 기도하면서 한남교회에서의 목회에 대해서 고민하고 있지만, 주일 11시 예배는 하나님께 드리는 제사로, 오후예배는 교인들과의 친교를 겸한 찬양예배로, 수요예배는 성경공부, 새벽예배는 하루의 힘을 얻는 예배로, 금요철야는 하나님과 대화하는 찬양과 기도의 시간으로 진행할 것입니다.

 

그런 점에서 지난 수요예배에서는 “하나님과 재물, 하나님과 우상 중에서 우리가 섬길 것은 오직 하나님 한 분이십니다”라는 신앙고백을 한 것이고, 오늘부터는 하나님이 어떤 분이신가에 대한 성경공부인 셈입니다.

 

고대 이스라엘의 대표적 신앙고백을 쉐마(shema)라고 하는데 “이스라엘아 들으라...”로 시작됩니다. 쉐마는 이방 종교로부터 히브리신앙의 정체성을 지킨 토대로서, 지난 수천년 동안 이스라엘 백성이 아침저녁으로 두 번씩 낭독해온 말씀입니다.

 

예수님과 사도 바울도 경건한 유대인들처럼, 이 모세의 쉐마를 하루에 두 번씩 고백했을 것입니다. 5절에 “너는 마음을 다하고 뜻을 다하고 힘을 다하여 네 하나님 여호와를 사랑하라”는 말씀이 쉐마의 중심내용입니다. 전심으로, 전부를 다해, 전부를 드려 하나님을 사랑하는 말씀입니다.

 

1. 하나님은 유일하신 분이십니다.

 

예수님도 쉐마를 하루에 두 번씩 고백했을 것이라고 했는데, 마태복음 23장 9절에 “너희의 아버지는 한 분이시니 곧 하늘에 계신 이니라”는 예수님의 가르침은 바로 6장 4절의 ‘유일하신 하나님’이라는 말씀과 같습니다. 사도 바울도 고린도전서 8장 4절에서 “하나님은 한 분 밖에는 없노라”고 했으며, 디모데전서 1장 17절에서는 “홀로이신 하나님”, 2장 5절에서는 “하나님은 한 분이시요”라고 쉐마의 내용을 반복하고 있습니다.

 

모세는 이스라엘 백성들이 무엇을 믿고, 무엇을 예배의 대상으로 삼아야 할 것인지를 선포한 것입니다. 하나님의 유일성은 십계명 중에서 제1계명과 밀접한 관련이 있습니다. “너는 나 외에 다른 신들을 두지 말라”는 계명입니다. 왜 그렇습니까?

 

당시 고대근동의 신들은 도시의 신이었으며, 지배자들의 권력을 합리화시켜 주는 신이었습니다. 이에 반해 모세에게 나타나신 하나님은 광야의 하나님이셨으며, 가난한 자들과 약자들의 아우성을 들어주시는 분이셨습니다. 그러므로 출애굽한 이스라엘 백성이 하나님이 아닌 다른 신들을 섬긴다면 그들은 다시 노예와도 같은 삶을 살아갈 수밖에 없습니다. 이스라엘 백성이 하나님의 형상을 간직하고, 하나님께서 주신 풍성한 삶을 살아가려면 ‘오직 하나님만’ 섬겨야 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나 외에 다른 신을 두지 말라”는 제1계명의 긍정적인 해석은 바로 신명기에 나오는 쉐마인 것입니다.

 

하나님을 알자고 했는데, 우리가 첫 번째로 마음에 새겨야 할 것은 ‘하나님은 유일하신 분이시다’는 것입니다.

 

2. 하나님은 약한 자들, 울부짖는 자들의 하나님이십니다.

 

출애굽의 시작을 생각해 보십시오.

어떻게 하나님께서 이 역사에 개입하시기로 작정하십니까? 이스라엘 백성들의 부르짖음, 아우성 때문이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그들의 탄식할 때에 그것이 완벽한 기도가 아니었지만, 하나님은 그 기도를 “하나님의 나라를 이루어 주소서”라고 들으신 것입니다. 그래서 어디로 오셨습니까? 광야 호렙산 떨기나무로 오셨습니다. 앞에서도 말씀드렸지만, 당시 고대근동의 신들은 도시의 신이요, 지배권력을 합리화시켜주는 신이었다고 했습니다. 그런데 하나님은 도시의 신이 아니라, 광야의 신으로 오신 것입니다. 호렙산이 바로 그런 곳이었습니다. 호렙산에서 어디에 나타나셨습니까? 떨기나무에 현현하셨습니다. 떨기나무는 히브리어로 ‘스네’라고 하는데, 그 뜻은 ‘보잘 것 없는, 하찮은’이라는 뜻입니다. 그러니까, 하나님은 보잘 것 없고, 하찮은 곳에 오신 것입니다. 이것을 조금 상징적으로 확대시켜 보면, 하나님께서 떨기나무에 현현하셨다는 것은 보잘 것 없는 사람, 하찮은 사람 속에 현현하신다는 의미입니다.

 

그런데, 어떻게 되었습니까?

보잘 것 없는 떨기나무에 하나님의 현현하시니 떨기나무가 빛났습니다. 보잘 것 없는, 하찮은 사람에게도 하나님께서 현현하시면 그 사람은 빛나게 됩니다. 그리스도 예수를 모시고 살아가는 사람은 빛나는 삶을 살아가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만물, 존재하는 모든 것들 속에 계십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만나는 모든 것들을 대할 때 우리는 하나님을 대하듯 정성껏 대해야 하는 것입니다. 특히, 지금 이 땅에서 약한 자들, 울부짖는 자들을 하나님 대하듯 해야 합니다. 그곳에도 하나님이 계시기 때문입니다.

 

3. 하나님은 전심으로, 전부를 다해, 전부를 드려 사랑하는 것을 좋아하시는 분이십니다.

 

지난주에 삶이 우선순위에 대한 말씀을 드렸습니다. 우리 삶의 가장 우선순위에 하나님을 두면 우리가 얻고자 하는 것을 덤으로 차고 넘치고 후하게 주시는 분이 하나님이십니다. 그러나 우리가 헛된 것을 우선순위로 놓고 살아가면 그것을 얻어도 헛될 뿐입니다. 그리고 그런 삶을 살아가는 순간 우리는 ‘전심으로, 전부를 다해, 전부를 드려’ 하나님을 사랑하는 것과는 거리가 먼 삶을 살아가는 것입니다. 이것은 하나님께서 좋아하시는 일이 아닙니다.

 

4. 하나님은 말씀을 마음에 새기고 살아가기를 원하십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새긴다는 것은 무슨 의밀까요?

성경은 나침반입니다. 하나님을 향해,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것이 어떤 것인지를 알려주는 나침반입니다. 그래서 성경공부가 필요하고, 성경지식이 필요한 것입니다. 세계 최대의 베스트셀러는 성경이라고 합니다. 그런데 베스트셀러이면서도 가장 읽히지 않는 것도 성경이라고 합니다. 그리고 독자들이 오해를 가장 많이 하는 것도 성경이라고 합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말씀을 오해하면 안 됩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제대로 깨달아야 합니다. 그 첫걸음이 바로 하나님의 말씀을 마음에 새기고 살아가는 것입니다. 묵상하고 또 묵상하다 보면, 참뜻을 깨닫게 되고, 그 말씀대로 살아가면서 고민도 하고, 어려움도 겪어가면서 말씀의 참뜻을 깊이 우리 마음속에 깊이 각인하게 되는 것입니다. 우리 마음속에 새겨지면, 우리의 일상에서 자연스럽게 하나님의 말씀대로 살아가게 됩니다.

 

5. 하나님은 신앙의 유산이 전수되기를 원하십니다.

 

부모로서 자녀에게 신앙의 유산을 전수하는 일은 하나님의 명령입니다. 교회가 해야 할 일은 미래의 세대에게 신앙의 유산을 전해주는 일입니다. 신앙의 유산이 미래세대에게 전해지지 않으면 교회는 문을 닫을 수밖에 없습니다. 여러분, 한남교회의 미래를 위해서 기도하십시오. 그 일을 제대로 하지 못한다면, 한남교회의 미래도 없습니다.

 

그런데, 이 신앙의 유산은 어떻게 전할 수 있을까요?

부모님이 신앙의 본이 되어야 합니다. 가족은 장단점, 모든 것을 적나라하게 볼 수 있습니다. 저는 목사로서 아이들에게 이중적인 모습을 보이지 않으려고 부단한 노력을 했습니다. 목회자의 자녀들이 문제아가 많다고들 하는데 왜 그럴까요? 이중적인 모습 때문에 그런 것입니다.

우리의 자녀들이 부모의 신앙생활을 보면서 감동할 수 있어야 합니다.

신앙의 유산은 말로 전하는 것이 아니라, 삶으로, 사랑으로 전하는 것입니다. 진정 사랑하는 자녀에게 신앙의 유산도 전하지 못하면서 알지도 못하는 아무개를 전도하겠다는 것은 어불성설입니다.

 

하나님은 어떤 분이신가요?

유일하신 분이시고, 약자들의 부르짖음을 들으시는 분이시고, 전심으로, 전부를 다해, 전부를 드리는 것을 좋아하시는 분이시고, 하나님이 말씀을 새기고 살아가시길 바라시고, 신앙의 유산이 자녀들에게 전해지기를 원하시는 분이십니다. 아멘.

 

(2016년 3월 2일 수요예배 김민수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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