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도의 향기, 삶으로 피어나는 찬양
고린도후서 2:14–15
"항상 우리를 그리스도 안에서 이기게 하시고, 우리로 말미암아 각처에서 그리스도를 아는 냄새를 나타내시는 하나님께 감사하노라. 우리는 구원 받는 자들에게나 망하는 자들에게나 하나님 앞에서 그리스도의 향기니."
사랑하는 청년 여러분,
여러분과 함께 찬양하며 드리는 이 시간, 얼마나 귀하고 소중한지요.
찬양 중에 눈물이 흐르고,
손이 들려지고,
때로는 가슴이 뛴다면, 그건 여러분 안에 여전히 하나님을 향한 갈망이 살아있다는 증거입니다.
그런데 한 가지 질문을 드리고 싶습니다.
"그 은혜는, 어디로 흘러가고 있습니까?“
예배가 끝난 후, 여러분의 삶 속에서도 그 향기는 여전히 퍼지고 있습니까?
1. 찬양은 진심이다. 그러나 그것만으로는 부족하다.
우리는 찬양하면서 눈물을 흘립니다. 그 눈물은 가짜가 아닙니다.
그 순간만큼은 진심이니까요.
하지만 우리 모두 알고 있죠.
예배당을 나서는 순간, 향기가 사라지는 사람들.
찬양은 요란했지만, 삶은 조용히 무기력해지는 사람들.
그리스도의 향기는 ‘예배 시간에만 나는 향기’가 아닙니다.
그리스도의 향기는 직장에서, 학교에서, 일상에서, 때로는 아무도 보지 않는 방 안에서 나는 향기입니다.
2. 교회는 청년들의 문화공간이자 쉼터가 되어야 한다.
교회에서 열심히 봉사하라고 하면, 어떤 청년들은 속으로 이렇게 말합니다.
“목사님, 그것까지 하라고요?
회사도 힘들고, 집도 답답하고, 세상은 차가운데, 교회마저 나를 평가하고 훈계하려 든다면, 어디 가서 위로받습니까?”
맞습니다.
여러분 말이 맞습니다.
그래서 교회는 먼저 쉼터가 되어야 합니다.
찬양은 피난처이고, 예배는 안식이어야 합니다.
하나님은 여러분의 눈물을 외면하지 않으십니다.
잠시 무너진 여러분의 마음도 품으십니다.
그것이 향기의 시작입니다.
3. 그러나 향기는 머물지 않습니다. 스며듭니다.
찬양의 감동은 마치 향수처럼 한순간 퍼지지만,
그리스도의 향기는 땀과 눈물, 사랑과 고백으로 스며드는 냄새입니다.
세상의 사람들은 우리를 보며, 우리에게서 나는 냄새를 맡습니다.
우리는 어떤 향기를 풍기고 있습니까?
부끄러움 없는 신앙입니까?
아니면 예배당 안에서만 퍼지는 일회용 향기입니까?
4. 향기 나는 청년을 꿈꾸며
사랑하는 여러분,
세상은 냄새납니다.
불의의 냄새, 탐욕의 냄새, 거짓의 냄새, 폭력의 냄새...
그 안에서 그리스도의 향기는 너무 연약하고 흐릿해 보일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향기는 조용히 스며드는 법입니다.
정치가 희망을 주지 못할 때,
언론이 진실을 외면할 때,
경제가 삶을 지치게 할 때,
그리스도의 향기만이 사람의 마음을 다시 깨울 수 있습니다.
그 향기를, 여러분이 이 세상에 뿌려야 합니다.
5. 그래서, 교회는 여전히 필요합니다.
여러분이 다시 일어설 수 있도록,
여러분이 향기를 잃지 않도록,
우리는 함께 찬양하고,
함께 울고,
함께 손을 잡아야 합니다.
찬양이란,
눈물을 쏟아내는 것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그 눈물로 세상을 바라보는 새로운 눈을 뜨게 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교회는 여러분에게 단지 ‘예배하는 공간’이 아니라,
‘살아갈 힘을 회복하는 공간’, ‘위로받고 다시 향기 날 준비를 하는 공간’이 되어야 합니다.
마침말
여러분,
그리스도의 향기는 노래로만 나지 않습니다.
그것은 삶의 자리에서 피어나는 향기입니다.
오늘 이 자리에 모인 우리는, 눈물 흘리는 예배자를 넘어 향기 나는 그리스도인이 되어야 합니다.
여러분의 눈물이, 여러 분의 향기가 되어 이 세상 한복판에 피어나기를…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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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5월 24일 유투워십 청년찬양집회 '그리스도의 향기' 메시지/ 한남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