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주의 설교

칼럼

헤른후트(Herrnhut) 공동체 로중(Losung)

  • 관리자
  • 2023-08-10 10:3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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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론후트 우리말로 “주님 이 보호하시는 곳”이란 뜻이다.
헤른후트공동체운동은 지금으로부터 약 300 년 전, 독일의 북동부에 위치한 한 자그마한 마을에서 시작되었다.

체코에서 종교개혁운동을 하다가 1415년에 화형당한 얀 후스 의 후예들인 모라비안의 영향을 받은 친첸도르프는 자신의 사유지에 그들을 정착하도록 하여 그곳을 “주님이 보호하시는 곳”이란 의미로 “헤른후트”라 칭하고 공동체 생활을 시작한다.  

1728년 5월 3일, 헤른후트 공동체에서 친첸도르프는 찬양모임에 나온 형제들에게 처음으로 다음 날을 위한 간단한 말씀을 건네주었다. 이때부터 저녁마다 간단한 성경구절과 찬송이 소개되었고, 다음 날 아침에 공동체에 의해 집집마다 전해지게 되었다. 이러한 과정을 통해 오늘 날 개신교에서 가장 널리 확산된 헤른후트 매일묵상집인 『로중』(Die Losungen)이 탄생하게 되었다. 독일어로 로중(Losung)은 ‘암호’를 뜻하는데, “제비 뽑는다”는 의미의 동사 로젠(losen)에서 파생된 명사다. 

제비뽑기의 의미는 자신들이 취사선택한 말씀이 아니라 하나님이 주신 말씀이라는 의미며, 암호의 의미는 그 말씀대로 살지 않는다면 영적인 죽음에 이르게 될 것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처음에 이 기도서의 구약성서 구절은 1,800개의 구절에서 매일 제비뽑기 식으로 헤른후트에서 선택되었다. 그 당시 제비뽑기에 의한 선택은 신비주의적 사고에서 하나님이 주신 것으로 받아들여졌다. 

하나님 나라를 향해가는 여정에서 이 짧은 말씀과 기도문은 “병사들이 싸움터에 나가면서 지니고 가는 중요한 암호”란 의미를 담고 있었다. 이 기도서는 1731년에 처음으로 책으로 출간된 이후 한 번도 중단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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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개혁지 탐방여행 중 '헤른후트'를 방문했을 때, 직원분이 저에게 2023년 묵상집을 선물로 주었습니다.
로중의 의미를 되새기며 8월분부터 묵상하기 시작했습니다.
분량은 얼마되지 않는 것 같은데, 한 시간 이상의 묵상시간이 필요했습니다.
그런데 참 좋은 시간입니다. 우연히 주어진 그 말씀이 하나님이 제게 그 날의 양식으로 주신 말씀이요, 그 말씀대로 살아야만 하나님 앞에서 제대로 살 수 있는 것이라 생각하니 말씀의 의미가 남다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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