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하루는 저 강물의 한 방울이
어느 산골짝 옹달샘에 이어져 있고
아득한 푸른 바다에 이어져 있듯
과거와 미래와 현재가 하나다.
이렇듯 나의 오늘은 영원 속에 이어져
바로 시방 나는 그 영원을 살고 있다.
그래서 나는 죽고 나서부터가 아니라
오늘로서부터 영원을 살아야 하고
영원에 합당한 삶을 살아야 한다.
마음이 가난한 삶을 살아야 한다.
마음을 비운 삶을 살아야 한다.
-구상 ‘오늘’ 전문-
시인은 ‘오늘(하루)’은 ‘신비의 샘’이며, 강물과 바다가 어느 산골짝 옹달샘이 이어져있다고 합니다.
그처럼 과거와 미래와 현재도 이어져 있으니 ‘오늘’은 영원과 연결되어 있는 것입니다.
영원은 죽음 이후가 아니라 ‘지금 여기’라는 고백,
영원을 살려면 마음을 비우고 가난한 삶을 살아야 한다는 심오한 고백 속에서
‘신비의 샘인 하루’를 보내고 맞이할 일입니다.
‘영원’과 연결된 ‘오늘’을 우리는 어떻게 살아가고 있습니까?
신비의 샘인 하루하루를 소중하게 여기고, 허투루 살지 마십시오.
그 날들이 쌓여 어제와 오늘과 내일의 나(我)가 여기에 있는 것입니다.*
(김민수 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