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주의 설교

칼럼

하나님의 걸음걸이에 맞추라

  • 관리자
  • 2020-06-13 07:35:00
  • hit1324
  • 222.232.16.100

하나님의 걸음걸이에 맞추라
 


이스라엘 자손은 이렇게 주님의 지시에 따라 길을 떠났고, 또한 주님의 지시에 따라 진을 쳤다. 구름이 성막 위에 머물러 있는 날 동안에는, 진에 머물렀다(민수기 9:18)

 

이스라엘이 이집트에서 탈출하여 광야학교에 있을 때 하나님은 다양한 방법으로 그들을 가르치셨습니다. 그 가르침은 자그마치 40년, 이집트 땅에서 노예생활을 경험했던 세대가 끝날 때까지 계속되지요. 물론, 광야시대 이후에도 지금까지 하나님은 다양한 방법으로 우리를 가르치고 계십니다.

 

광야에서 하나님은 구름기둥과 불기둥으로 당신을 드러내셨습니다.

불기둥은 길을 떠나라는 표징이었고, 구름기둥은 진에 머물라는 표징이었습니다. 이스라엘은 이 표징에 따라 행동해야만 했지요. 그 어떤 경우에도 앞서거나 뒤서거나 할 수 없었습니다. 그러나 생각해 보십시오. 어떤 곳은 도착해 보니, 오랫동안 머물고 싶은 곳이기도 했고, 또 어떤 곳은 당장 떠나고 싶은 곳이기도 했을 것입니다. 그러나 성경은 그들이 자신들의 뜻대로 하지 않고 기다렸다고 합니다.

 

구름기둥과 불기둥을 통해 하나님은 ‘기다림’이라는 훈련을 시키고 계시는 것입니다.
‘기다림’이란, 보폭을 맞추는 일입니다.

 

어릴 적, 부모님들과 장날이면 모란오일장을 다녀오곤 했습니다. 버스 정류장에서 집까지는 제법 먼 길이었고, 논길과 산길을 30여분 이상 걸어야 집에 도착했습니다. 당연히, 어린 저는 보폭이 짧아 걷다보면 쳐질 수밖에 없었습니다. 이때 두 가지 방법이 있습니다. 하나는 내가 부모님을 향해 잰 걸음으로 뛰어가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앞서가시던 부모님이 기다려 주시는 것입니다. 그렇게 적당한 거리를 두고, 어린 꼬마와 보폭을 맞춰 걸으시다가 아버지가 번쩍 앉아 목에 앉힙니다. 어린 아이의 눈높이로는 보지 못했던 세상, 어른이 눈높이보다 더 높은 곳에서 바라보는 세상은 참 신비로웠습니다. 이렇게 보폭을 맞춰가며, 서로가 서로를 확인할 수 있는 거리를 유지하면 걷는 일을 통해 사랑이 무엇인지 배웁니다.

 

하나님은 구름기둥과 불기둥을 통해서 하나님과 이스라엘간의 보폭을 맞추고 계십니다. 이것은 사랑이 무엇인지를 가르치시는 것입니다. ‘서로가 서로를 확인 할 수 있는 거리’에서만 하나님의 사랑은 이어질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표징입니다. 제 멋대로 구름기둥과 불기둥을 떠난다면, 하나님이라도 어쩔 수 없습니다. 다행스럽게도 이스라엘은 자신들의 뜻에 따라 행진하거나 멈추지 않고 기다립니다. 그 기다림 속에서 끊임없이 하나님은 당신의 사랑을 확증합니다.

 

여러분, 우리의 삶은 하나님의 지시에 따라 살아가는 삶입니까?

하나님의 보폭에 우리 삶의 보폭도 맞춰져 있습니까? 하나님은 잠시 멈추라고 하시는데, 우리는 여전히 뛰어가고 있는 것은 아닙니까? 아니면, 이제 뛰어가라 하시는데 여전히 익숙한 일상에 안주하고 있는 것은 아닙니까? 구름기둥과 불기둥은 우리를 안전하게 지켜주시고자 하는 하나님의 보폭입니다. 삶의 속도를 하나님의 걸음걸이에 맞추십시오.

 

(김민수 목사)

 
게시글 공유 URL복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