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주의 설교

칼럼

우리의 눈으로 무엇을 봅니까?

  • 관리자
  • 2020-05-27 09:5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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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눈으로 무엇을 봅니까?
누가복음 11:34

네 눈은 몸의 등불이다. 네 눈이 성하면, 네 온 몸도 밝을 것이요, 네 눈이 성하지 못하면, 네 몸도 어두울 것이다.

본문에서 ‘네 눈’은 몸의 일부로서의 ‘눈’을 의미하는 것이 아닙니다.
문자로 성서를 읽는 분들조차도 ‘눈’이 시력을 의미하는 것이라고 읽지는 않을 것입니다.

요한계시록 3장 18절에는 라오디게아 교회에 전하는 사도 요한의 말씀이 있습니다.

“그러므로 나는 네게 권한다. 네가 부유하게 되려거든 불에 정련한 금을 내게서 사고, 네 벌거벗은 수치를 가려서 드러내지 않으려거든 흰 옷을 사서 입고, 네 눈이 밝아지려거든 안약을 사서 눈에 발라라.”

이 말씀을 연결하여 ‘눈을 밝게 하여, 온 몸을 밝게 하려면 안약을 사서 발라야 한다.’고 주장한다면 하나님의 말씀을 제대로 읽지 못한 것이겠지요. 그런데, 이런 일들이 한국교회에서는 편만하게 이뤄지고 있습니다. 성경말씀은 ‘일점일획’도 다 이뤄진다며, ‘무조건 아멘!’을 강조하는 교회들은 말씀을 취사선택하여 자기들의 생각과 욕심을 채우는 수단으로 사용합니다. 문자주의는 말씀을 왜곡시킵니다. 문자로 성서를 읽으면, 말씀의 깊은 뜻을 제대로 볼 수 없습니다.

 

‘눈’은 ‘보는 역할’을 합니다.

그러므로 누가복음의 ‘네 눈’은 ‘세상을 바라보는 관점’을 상징하는 것이라고 봐야 합니다.

세상을 바라보는 관점이 온전해야 삶도 밝아질 것이라는 말씀입니다.
원통은 어느 각도에서 바라보는가에 따라 다르게 보입니다. 그리고 보이는 것은 일면의 진실입니다.
원형으로도 보이고, 사각형으로도 보이는 것입니다. 그러나 일면이 전부는 아닙니다.

그래도 이 정도는 괜찮습니다. 관점의 차이니까요.
문제는 ‘가짜와 허상’을 진짜인 것처럼 둔갑시키는 일이요, 그것을 진실로 믿는 것입니다.
가짜만 계속 바라보면, 가짜가 진짜처럼 보이게 됩니다.
그런 눈을 가지게 되면, 당연히 그의 삶도 어두워질 수밖에 없을 것입니다.
안타까운 것은 한국 보수교회 중에서는 ‘가짜뉴스’를 양산하는 곳이 있고,
그것을 그대로 믿고 추종하는 이들이 많다는 점입니다.
소경이 소경을 인도하는 현상이 일어나고 있는 것이지요.
소경의 안내를 따라가는 이들은 눈이 어두운 사람들입니다.

 

그리스도인들은 세상을 보는 관점을 바로 해야 합니다.

그래서 예수님은 제자들에게 ‘너희는 소금이요, 빛’이라고 하셨으며, ‘어둠 속에서 빛나는 등불’이라고 하신 것입니다.
자신이 빛이요, 등불이 되어 어두운 세상에 눈이 가려 제대로 바라보지 못하는 이들을 바른 길로 안내하라는 것입니다.

세상을 바로 바라보는 사람, 성한 눈을 가진 사람은 ‘생명’이라는 렌즈를 끼고 있을 것입니다.

우리가 살아가는 세상은 우리의 시야를 흐리게 하지만,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주신 렌즈를 끼고 세상을 바라보면 우리가 해야 할 일이 분명하게 보입니다. 그것은 생명의 길입니다.

(김민수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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