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께서 이르시되 내가 곧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니 나로 말미암지 않고는 아버지께로 올 자가 없느니라(요한복음 14:6)
김민기 씨의 ‘길’이라는 노래가 있습니다.
여러 갈래 길 누가 말하나 이 길뿐이라고
여러 갈래 길 누가 말하나 저 길뿐이라고
여러 갈래 길 가다 못갈 길 뒤돌아 바라 볼 길
여러 갈래 길 다시 걸어 갈 한없이 머나 먼 길
여러 갈래 길 다시 만날 길 죽기 전에라도
여러 갈래 길 다시 만날 길 죽은 후에라도
‘길’은 다양한 상징성을 품은 단어입니다.
‘인생은 나그네 길’이라는 노래도 있고, 존 번연의 <천로역정> 역시도 길과 관련된 글입니다.
우리 삶에 놓인 여러 갈래 길 중에서 우리는 제한 된 길을 걸어갈 뿐입니다.
그러므로 ‘이 길뿐이라고’ 혹은 ‘저 길 뿐이라고’이야기할 수 없습니다.
그러나 때로는 ‘이 길’ 혹은 ‘저 길’뿐일 때가 있습니다.
‘예’와 ‘아니오’가 분명해야 하는 때가 있는 것처럼 말입니다.
그리고 우리의 삶은 자신이 선택한 길을 통해 만들어지는 것입니다.
예수님은 자신을 ‘길’이라 하셨습니다.
그 길은 진리의 길, 생명의 길이요, 오직 우리는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서만 하나님 아버지께로 나아갈 수 있습니다.
예수님의 이 말씀은 독선이 아니라 ‘오직only 한 길’ 외에는 없다는 것을 강조하기 위한 것입니다.
길은 걷는 사람의 것입니다.
길은 이미 걸어간 이들이 있어 만들어진 것입니다.
길은 단지 목적지에 다다르는 수단만이 아니라,
길을 걷는 여정에서 만나는 수많은 것들을 내포하고 있습니다.
길가에 피어난 들풀과 나무와 풀섶 사이의 동식물들과 다양한 풍광을 온 몸으로 느끼며 걷는 여행자는
‘걷는 일’이 얼마나 소중하고 감사한 일인지 알게 됩니다.
오늘 날, 우리는 걷는 일을 잊었습니다.
이동수단을 이용해서 너무 빨리 스치듯 지나치거나,
세상의 염려와 근심에 사로잡혀 길을 온전히 느끼지 못하고, 걷는 즐거움을 느끼지 못하고 살아갑니다.
우리는 오늘 어떤 길을 걸어갑니까?
도상에서 우리는 무엇을 만납니까?
도상에서 만나는 것, 그 모든 것이 진리요, 생명이요,
예수 그리스도와 맞닿은 것이라면 우리는 어떻게 걸어야 하겠습니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