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주의 설교

칼럼

하나님의 계획안에 있는 사람

  • 관리자
  • 2020-05-13 04: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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곧 창세 전에 그리스도 안에서 우리를 택하사 우리로 사랑 안에서 그 앞에 거룩하고 흠이 없게 하시려고(에베소서 1:4)


강원도 홍천 내촌리에 있는 내촌목공소의 목수 김민식 씨가 쓴 <나무의 시간> 프롤로그(서문)에 있는 이야깁니다.

1970~80년대, 우리나라 최대 수출 품목은 합판이었다고 합니다.
당시 최대 시장은 미국이었고, 필자는 종합 상사에 입사한 후 1982년 미국 시장 개척 명령을 받고 출장을 갑니다.
한국 상품의 위치는 곧 우리의 위치인데 한국산 합판의 가격은 “싼가.” 외에 어떤 것도 고려되지 않는 품목이었다고 합니다. 합판 한 장은 5~6달러 정도였는데, 영국의 같은 면적의 합판은 5만 달러를 호가하고 있었다는 것입니다. 한국산 합판보다 1,000배나 비쌌던 그때의 충격으로 그는 나무에 관심을 갖기 시작했고, 목수가 되었고, 나무 이야기를 쓰기 시작했다는 것입니다.

<나무의 시간>에는 나무를 헤아리며 살았던 필자의 이야기, 나무와 관련된 사람과 역사와 문화의 이야기가 빼곡하게 적혀있습니다. 저는 나무에 관한 이야기보다도, 같은 면적의 합판의 가치가 1,000배나 차이가 났다는 이야기에 충격 받았습니다.


에베소서 1장에 의하면, 우리를 향한 하나님의 계획은 ‘창세전부터’있었습니다.
그렇다면, 하나님의 천지창조는 인간을 위한 것입니다. 하늘과 바람과 별과 나무와 동물 모두 인간을 위해서 창조하셨다는 이야깁니다. 모든 것들을 창조하신 후에, 인간을 창조하시고 ‘만물을 다스리라!’고 하셨으니, 창조이야기의 주인공은 인간입니다. 이렇게 귀하게 창조하신 인간이기에 타락으로 더는 희망이 없을 때, 그들을 구원하시고자 독생자를 보내시기까지 한 것입니다. 이미 가장 귀하게 창조된 인간에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가 더해진 것입니다. 그러니 우리 한 사람 한 사람은 ‘온 천하보다도 귀한 존재’인 것입니다. 마태복음 18장 6절의 “누구든지 나를 믿는 이 작은 자 중 하나를 실족하게 하면 차라리 연자 맷돌이 그 목에 달려서 깊은 바다에 빠뜨려지는 것이 나으니라.”는 말씀의 의미가 와 닿습니다.


우리 모두는 이렇게 귀한 존재로 창조되었지만, 그 귀한 존재를 하찮게 여기고, 자기의 이익을 위해서 짓밟는 이들이 있습니다. 세상의 권력과 힘으로 온갖 갑질을 하며 하나님께서 창조하신 이웃의 인간성을 상실하게 하는 이들 말입니다. 그러나 어떤 이들은, 자신이 손해를 보더라도 상대방을 존중하고, 쓰러져가는 이웃을 세우는 삶을 살아가는 이들이 있습니다. 가진 것 비록 없어도 성심껏 하나님께서 창조하신 이웃의 아픔에 동참하는 사람 말입니다. <나무 이야기>에 비유하자면, 전자는 가장 귀한 자신의 존재를 5~6달러도 안 되는 하찮은 존재로 자신을 전락시키는 사람들입니다. 후자는, 그들과 비교하면 1,000배 이상의 존귀한 존재로 살아가는 이들인 것입니다. 세상의 숫자로 환산할 수 있는 것은 아니지만, 하나님은 ‘우리 안에 (요 14:17)’ 계심으로 모두 1,000배 이상의 존귀한 존재로 살아가게 하신 것입니다. 이것을 성서에는 한 생명을 ‘온 천하보다도 귀한 존재’라고 표현합니다.

그렇습니다.
우리의 가치는 ‘온 천하’보다도 귀합니다.
그 귀함을 알고, 자신을 소중하게 여기고 타인을 귀하게 여기는 사람, 그 사람이야말로 하나님의 계획안에 있는 사람입니다.*

http://www.podbbang.com/ch/1775810?e=23527184

(김민수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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