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주의 설교

칼럼

그 길을 걷고 있는가?

  • 관리자
  • 2023-05-10 09:21:00
  • hit431
  • 222.232.13.47

 

그리스도교는 ‘길’의 종교다.

“나는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다. 나를 거치지 않고서는, 아무도 아버지께로 갈 사람이 없다(요 14:6).”는 예수의 말씀은 이를 분명하게 밝힌다.

에덴동산에서 죄를 범한 인간은 에덴의 동쪽으로 길을 떠났고, 믿음의 조상 아브라함은 미지의 땅을 향해 길을 떠났으며, 모세와 출애굽한 이스라엘백성도 약속의 땅을 향해 광야 길을 걸었다. 바벨론 포로기를 마친 이들은 다시 예루살렘으로 귀환했다. ‘잃어버린 탕자의 비유’이야기 역시도 돌아오는 길과 관련된 이야기다. 지금 우리도 하나님의 나라를 향해가는 길 위에 서 있다. 하나님 나라에로의 귀환, 그런 의미에서 이 땅의 소풍을 마치고 돌아가는 과정은 모두 ‘귀환의 과정’이다.

귀환이란,
떠난 길에서 돌아오는 것이며, 그런 의미에서 회개(metanoia)와 관련이 있다. 그러므로 회개한다는 의미는 ‘잘못된 길에서 돌아서 그 길을 걸어가는 것’이다. 그 길을 걸어가는 이들에게 하나님은 선한 목자가 되실 것이다. 그분이 선한 목자가 되어주시는 이유는 그 길이 어둠의 깊은 골짜기를 지나야 한다는 의미요, 그 어둠의 깊은 골짜기는 인간의 힘만으로는 건널 수 없는 심곡이기 때문이다.

 

하나님의 귀환의 여정 속에 현존하신다.
그러므로 하나님을 만나고자 한다면 ‘그 길’을 걸어가야 한다. 하지만, 그 길은 좁고 험하고, 많은 이들이 찾지 않는 길이다. 그 길은 그분을 통하여만 볼 수 있다. 그것이 ‘나를 거치지 않고서는’의 의미다. 예수를 통해서 본다는 것은 ‘예수라는 창’을 통해서라는 의미다. 그 길이 이미 존재하고, 걸어가는 이들이 있지만, 보이지 않는 이유는 내가 바라보는 ‘창’이 예수의 창이 아니라 맘몬의 창이기 때문이다.

 

처음부터 그 길을 선명하게 볼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어린 아이가 그 길을 따라 숲길을 걸어간다.

그 숲길을 지나 어른이 되어 젖을 먹는 신앙에서 밥을 먹는 신앙으로, 먹는 신앙에서 짓는 신앙으로 나아갈 때 비로소 ‘귀환’의 길을 걷는 것이다. 그 길을 걸을 때 비로소 우리가 그 길을 떠남으로 단절되었던 모든 관계가 회복될 것이다. 그 회복을 위해서 탕자를 기다리고 받아주고 잔치를 베풀어주셨던 아버지의 사랑이 필요하듯, 우리에게도 선한 목자이신 그분의 사랑이 필요한 것이다.

 

길을 걷고 있는가?
그 길을 걷고 있는가?

게시글 공유 URL복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