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린도전서 3장 6,7절에 “나는 심었고 아볼로는 물을 주었으되 오직 하나님께서 자라나게 하셨나니, 그런즉 심는 이나 물 주는 이는 아무 것도 아니로되 오직 자라게 하시는 이는 하나님뿐이니라”는 말씀이 있습니다.
저는 이 말씀을 묵상하면서, 하나님께서 자라게 하시고자 해도, 뿌린 씨앗이 없다면 어떻게 될까를 생각했습니다.
결국, 하나님의 역사는 ‘인간의 최선’과 ‘하나님의 최선’이 만나 결실을 맺는 것입니다.
어떤 분들은 ‘하나님께서 다해주셨습니다!’라고 합니다. 겸손의 표현일 수도 있지만, 자칫하면 자신은 아무 일도 하지 않아도 하나님이 알아서 다 해주신다는 잘못된 생각을 심어줄 수 도 있습니다.
간구하는 기도가 이뤄지려면, 하나님께 도움을 요청하고, 기도한 대로 자신도 열심히 노력할 때 가능할 것입니다.
이것이 진정한 기도자의 태도입니다.
회개도 그렇습니다. 입술로 회개하고 눈물을 흘린다고 해도 삶의 변화를 위해 노력하지 않는다면, 그 기도는 허망한 기도가 될 수밖에 없습니다.
열심히 노력하고 힘쓰면서 하나님의 도우심을 구하는 기도를 저는 ‘씨앗을 심는 마음’이라고 표현하고 싶습니다.
농부가 씨앗을 뿌리면서 무엇을 기대하겠습니까?
씨앗을 심으면 반드시 싹을 틔우고 열매가 맺힐 것이라는 믿음을 가지고 씨앗을 심습니다.
그런 믿음이 없다면, 씨앗을 뿌릴 수 없을 것입니다.
기도할 때, 믿음으로 구하면 다 이루어진다는 것도 이런 의미를 내포하고 있습니다.
석과불식(碩果不食)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석과’란 종자가 되는 과실을 가리키는 말인데, 농부는 굶어 죽을지언정 이듬해 농사를 위해 종자까지 먹어치우지 않는다는 것이죠. 이것이 생명을 이어가는 비결이기도 합니다.
5월입니다.
씨앗을 심는 농부의 마음으로 여러분 안에 선한 씨앗을 심으십시오.
그리고 결실하시길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