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옹'의 국어사전적 의미는 '품에 껴안음'입니다.
'품'이란, 두 팔을 벌려 안아주는 가슴이며,
따뜻이 감싸 주거나 위안을 받을 수 있는 환경을 의미합니다.
그래서 '포옹'을 하면,
가슴과 가슴이 가장 가까이 접하므로 따스하고,
서로가 서로를 느낌으로 포옹을 하는 이나 받는 이나 모두 위로를 받는 것입니다.
포옹은 자기 품의 크기만큼만 할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넓은 품을 만들기 위한 노력은 아주 중요합니다.
그리스도인과 교회는 넓은 품을 가져야 합니다.
예수님이 세상 모든 것을 품어 사랑하셨듯이 그길을 따르는 이들도 그래야 합니다.
그런데,
어떤 이들은 신앙 혹은 믿음을 내세워
교회가 품어야할 사람들뿐 아니라,
심지어는 교회의 품에 안기고자 하는 이들을 내동댕이치고, 혐오하고, 차별합니다.
존재한다는 이유만으로 범죄자 취급을 하고 죄인 취급을 합니다.
이주민노동자, 장애인, 성소수자, 사회적인 약자들과 노인으로 존재한다는 것만으로
혹은 종교나 이념이 다르다는 것때문에 차별과 혐오의 대상이 되는 것이 온당할까요?
어떤 나무는 너무 커서 혼자서는 안아줄 수 없습니다.
혼자서 안아줄 수 없는 큰 나무는 여럿이 함께 손에 손을 맞잡고 안아줄 수 있습니다.
자신의 좁은 신앙의 품으로 안을 수 없다고 혐오하고 차별하고 정죄할 것이 아니라,
자기의 품을 키우거나 타인과 연대하여 포옹할 수 있을 때,
그래서 서로의 가슴을 느낄 수 있을 때 서로에게 새 길이 열릴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