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어수선하고 불안 불안 합니다.
거기에 ‘신천지’라는 사이비단체의 비이성적인 행동으로 온 사회가 패닉상태에 빠졌습니다.
한국에 기독교가 들어온 이후, 자발적으로 주일예배를 가정예배로 대체한 것도 유래없는 일입니다.
지난 2월 23일 주일예배를 가정예배로 드리자는 결정을 한 후, 사실 담임목사로서 큰 죄를 지은 듯 자괴감이 들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교회가 함께 모여 주일예배를 드리지 못하는 상황이 외부의 박해와 압력에 의한 것인지, 아니면 사회 공공의 유익을 위해 협력하는 것인지 구분하여 생각해보니, 답은 명료했습니다.
많은 생각을 했습니다.
일상의 소중함, 매 주일 드리던 예배와 수요성경공부, 새벽예배를 드리지 못하니 평정심을 찾기가 쉽지 않습니다.
봄은 오는데 보이지도 않습니다. 그래도 다시 마음을 다잡아야 하기에 봄의 전령사격인 ‘산수유’를 묵상했습니다.
1센티미터 정도되는 작은 꽃봉오리,
그 작은 꽃봉오리에서 피어나는 꽃송이는 마흔 송이,
마흔 개의 암술과 백육십개의 수술, 백육십개의 꽃잎을 품고 있습니다.
우주 만물 생명의 이치가 1센티미터도 안되는 이 작은 꽃봉오리에 들어있음을 봅니다.
‘코로나 19’바이러스는 이보다 더 작지만,
인간의 모든 욕망과 창조세계를 함부로 대한 죄가 집약되어 있습니다.
그 작은 바이러스는 불확실성 속에 살아가는 인간의 한계를 적나라하게 보여줍니다.
특히, 우리는 ‘사교집단’의 문제점을 적나라하게 봅니다.
저는 왜 이런 사교집단이 생겼는지를 생각하며, 한국교회가 나아가야할 바가 무엇인지를 고민하며 보냈습니다.
이 생각은 산수유 꽃봉우리처럼 작은 것일지 모르겠습니다. 그러나 한남교회가 그런 꽃봉우리가 되길 기도합니다.*
(김민수 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