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기운이 완연합니다.
봄바람이 깊은 골짜기 가장 낮은 땅까지 불어와 겨울을 견뎠던 모든 것들을 피워내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봄바람은 생명을 살리는 생명의 바람입니다.
히브리어로 바람은 ‘루아흐’라 합니다. 헬라어로는 ‘프뉴마’라고 하지요.
이 단어가 ‘영’으로 ‘성령’으로 해석됩니다.
그래서 성령이란, ‘생명을 살리는 영’입니다.
성령과 악령을 구분하는 방법은 여기에 있습니다.
생명을 살리는 지, 죽이는 지를 보면 성령의 작용인지 악령의 작용인지를 알 수 있는 것입니다.
이 시대를 어둠의 시대, 악한 시대라고 하는 이유는
‘생명을 짓누르는 어둠의 그늘’이 너무 깊기 때문입니다.
가치기준이 맘몬이 되어 버렸습니다.
맘몬을 얻기 위해서라면 기꺼이 목숨까지 바치고자하는 현대인들의 모습은
힌놈의 골짜기에서 인신공양을 하는 우상숭배자들을 닮았습니다.
그러면서도 자신들의 행위가 성령에 사로잡힌 행위인양 오도된 확신을 품고 살아갑니다.
성령은 생명을 살리는 영입니다.
죽어가는 영들이 성령의 바람으로 생기를 얻고,
자라나는 것들의 생명을 더욱 풍성해지는 것이 성령의 작용입니다.
어디에나 봄입니다.
각자의 삶, 가정, 직장, 교회 그리고 이 나라와 모든 나라 위에 성령의 바람이 가득하길 기도합니다.*
(2023년 3월 19일 주보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