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주의 설교

칼럼

홀로 감당해야 하는 시간

  • 관리자
  • 2019-07-07 11:5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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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소연할 곳 없는 고통’ 속에 빠져본 적이 있는가?

내 편이라고는 없고, 나를 이해해 주는 이도 없고, 자기에게 주어진 고난은 오롯이 홀로 감내해야 하는 시간. 사랑하는 사람이나 이웃이나 동료가 없어서도 아니고 그들이 악해서도 아니다.

 

‘홀로 감당해야 하는 시간’이 주어질 때가 있다.

 

이 시간은 하나님이 우리 삶에 개입해 들어와야 할 시간이고,
하나님께서 도와주셔야 할 시간이다.
이웃과 사랑하는 이들과 동료의 애정 어린 조언조차도 아무 소용이 없는 시간이다.

 

이런 시간에 처해있는 이들을 개역성경은 ‘가난한 자’라고 번역했다.
탁월한 번역이라고 생각한다.

개역성경에서의 ‘가난’은 단지 물질적인 가난만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지만, 동시에 물질적이기도 하다.
산상수훈에서 예수도 “가난한 자는 복이 있다.”고 하셨다.
물론, 후대에 ‘마음이’라는 말이 첨가되면서 본래 산상수훈의 의미가 퇴색되긴 한다.
그러나 시편에서 ‘가난한 자’라는 표현은 단지 ‘물질적인 가난’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마음이 청빈한 자’를 의미한다고 볼 수 있으니 탁월한 번역이라 생각하는 것이다.

 

비탄시나 탄원시를 쓴 시편의 시인은 가난한 자의 피난처가 되시는 하나님,
압제당하는 자로부터 요새가 되어주시는 하나님,
그리하여 마침내 모든 것을 바로 세워주시는 하나님을 찬양한다.
하나님은 그런 분이시다.

‘홀로 감당해야 하는 시간’에도 함께 해주시는 분, 그분이 하나님이시다.

 

2019년 상반기를 살아오면서 ‘홀로 감당해야 하는 시간’을 모두 살아오셨을 것이다.
안타깝게도 살아갈 하반기도 그런 시간이 올 것이라는 사실이다.
왜냐하면, 인생은 오롯이 호로 감당해야 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그 시간은 ‘하나님께 피하는 시간’이므로 축복의 시간이기도 하다.*

 

(김민수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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