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주의 설교

칼럼

연탄나눔

  • 관리자
  • 2019-02-17 11: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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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3일(수)에는 중계동에 있는 ‘백사마을’에서 ‘별을 헤는 마음으로’라는 주제로 ‘윤동주가 만난 어진 사람들’이 세 번째 연탄나눔행사를 진행했습니다. 저희 교회는 지난 연말에 이번 행사에서 나눌 연탄 절반을 후원했고, 13일 청소년부와 교역자가 함께 봉사하고 돌아왔습니다.

가파른 골목길과 좁은 언덕길과 계단은 차량의 접근이 어려워 일일이 사람이 날라야 합니다. 어린 꼬마로부터 노교수님까지 60여 명이 한팀이 되어 연탄을 나누었습니다. 비록 작은 것을 나누는 행사였지만, 참석자들의 얼굴마다 웃음이 가득했고, 그 따스한 손길의 온정은 연탄보다도 더 뜨거운 것 같았습니다.

한남교회 교우들의 정성스러운 헌금이 연탄 한 장 한 장에 들어있다는 생각을 하니 3,65kg의 연탄 한 장이 참으로 소중해 보였습니다. 이 작은 연탄 한 장은 사람의 체온을 36.5도로 올려주어 생명을 유지하는 온도를 유지하게 합니다. 이런 사랑이 365일 계속되면 좋겠다는 바람을 담은 연탄의 무게라는 설명에 고개를 끄덕였습니다.

입춘이 지난 2월 중순에 이 행사를 하는 이유는 ‘보릿고개’를 경험한 김응교 시인의 감수성에서 왔습니다. 월동준비를 할 때에는 이런저런 단체에서 도움이 쇄도하지만, 꽃샘추위가 남아있는 요즘은 연탄 광이 비어가고 이웃의 관심도 덜해서 더 힘들다는 것입니다.

연탄을 나르다 보니 연탄 광이 거의 텅 비어가고 있습니다. 가정당 150장을 전달했는데, 대략 한 달 반을 사용한다고 하니 4월 말까지 연탄 걱정은 하지 않아도 됩니다. 4월이 지나고 5월이 되면, 연탄을 피우지 않아도 될 만큼 따스합니다. 가장 필요한 시기에 연탄을 나눈 것이지요.

오랜만에 육체노동을 했지만, 마음은 한껏 가볍습니다. 귀한 헌금으로 귀한 일에 동참해주신 한남교회 교우 여러분, 감사합니다.*

 

(김민수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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