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주의 설교

칼럼

유진 피터슨(Eugene Peterson)

  • 관리자
  • 2018-10-28 10:38:00
  • hit647
  • 222.232.16.100

일상에서 ‘영성’을 간직하며 살아간다는 것이 무엇인지 일관되게 제시해온 영성신학자 유진 피터슨(Eugene Peterson)이 지난 10월 22일 향년 85세의 나이로 별세했습니다. 그를 처음 접한 것은 일상의 언어로 성경을 탁월하게 해석한 『메시지』를 읽은 후였습니다.

 

맨 처음에는 해석이 너무 일상적인 언어로 되어 있어서 성경을 이렇게 해석해도 되는가 당황스러웠습니다. 그러나 그가 성서학자로서 히브리어와 헬라어에 능통하다는 것과 그간 이해할 수 없었던 성경 구절들을 아주 쉽게 이해할 수 있었기에 그의 번역을 신뢰할 수 있었습니다. 신학교 교수인줄로만 알았는데, 교회를 개척하여 30년 넘게 섬기고 은퇴한 후 집필에 몰두하고 있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그의 책들은 상당히 많이 번역되었고, 『한길 가는 순례자』, 『다윗, 현실에 뿌리 박은 영성』 등은 이미 많은 독자의 사랑을 받고 있는 책이었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사랑하는 친구에게』와 『물총새에 불이 붙듯』이라는 책을 사서 읽고 있었습니다. 하필이면 그의 책을 읽는 중에 저자의 부고 소식을 들으니 마음이 가라앉습니다. 그는 하나님께 붙들려 살아간 이 시대의 증인입니다. <크리스채너티투데이>는 그를 가리켜 ‘목사들의 목사’라고 불렀습니다. 죽음을 앞둔 그 순간까지 몇몇 이슈에 대해서는 아쉬운 태도를 보이기도 했지만, 그의 삶 정도면 신앙의 스승으로 삼아도 좋을 만큼 훌륭한 목사였습니다.

 

종교개혁 501주년 기념 주일을 맞이하는데 마음이 매우 헛헛합니다. 한때 존경받던 한국의 목사 중에서 별세한 후, 유진 피터슨 목사만큼의 평가를 받을 수 있는 목사가 있을까 싶은 마음 때문입니다.*

 

(김민수 목사)

 
게시글 공유 URL복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