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날 아침, 매봉산에 올랐습니다.
안개가 자욱한듯하더니만 아침 해가 떠오르면서 숲의 나무 사이로 빛 내림이 장관입니다.
서울 하늘에서도 이런 광경을 볼 수 있다는 것이 너무도 감사했습니다.
그러다 문득 ‘주님의 숲’이라는 찬양을 떠올렸습니다.
어느 날 문득 당신이 찾아온
푸르른 저 숲 속에
평온하게 쉴 수 있는 곳을 찾아
당신이 지나온 그 거리는
언제나 낯설게 느껴
그 어디에도 평화 없네
참 평화 없네
그렇지만 당신의 앞에
펼쳐진 주님의 숲엔
지친 당신이 찾아온다면
숲은 두 팔을 벌려
그렇게도 힘들어했던
당신의 지친 어깨가
이젠 쉬도록 편히 쉬도록
여기 주님의 숲에
당신이 느꼈던
지난날에 슬픔의 기억들이
생각하고 잊어버리고 또 생각하네
그렇지만 당신의 앞에 펼쳐진 주님의 숲엔
지친 당신이 찾아온다면
숲은 두 팔을 벌려
그렇게도 힘들어했던 당신의 지친 어깨가 이젠 쉬도록 편히 쉬도록
때론 내가 주님의 숲에 살아가고 있음을 망각할 때가 있습니다.
그때 공허함이란 친구가 찾아옵니다.
누구나 주님의 숲 안에 살아가고 있습니다.
그러나 그것을 느끼지 못하고 알지 못하는 이들은 ‘공허한 삶’을 살아갑니다.
마치, 서울 하늘에서는 빛 내림의 숲을 만날 수 없을 것으로 지레짐작하고
한라산이나 설악산 같은 깊은 숲에서 아침을 맞이하길 고대했던 저처럼 말입니다.*
(김민수 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