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주의 설교

칼럼

신앙은 일상이다

  • 관리자
  • 2018-08-05 05:5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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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한 주간 무더위가 기승을 부렸습니다.

이렇게 무더운 날이면 ‘갈증’을 없앨 시원한 것을 마시고 싶습니다.
그런데 첨가물이 들어간 인스턴트 음료나 차(茶)를 마시면 한때 갈증이 사라지는 것 같다가 이내 또 다른 갈증이 납니다.

이럴 때 최고의 음료는 ‘생수’입니다.
아무 맛도 없는 것 같은 담담한 생수, 매일 먹는 물이지만, 갈증을 해결하는 데 이만한 것이 없습니다.

 

‘거룩’ 혹은 ‘성령 충만’하면 일상과는 다른 어떤 특별한 것처럼 생각하곤 합니다.
거룩하다고 하면, 걸걸하고 저음의 목소리를 연상합니다.
성령을 받았다고 하면, 뭔가 달뜬 듯 행동하거나 일상의 삶의 모습과는 다른 것을 상상합니다.
그러나 거룩한 삶도, 성령을 받은 삶은 추상적이거나 특별한 것이 아니라 매우 상식적이며 담담합니다.

 

신앙생활은 일상에서 살아지지 않으면 아무런 의미가 없습니다.
무슨 교회당 안에서나 신앙 생활하거나 주일날에만 신앙생활을 하는 것이 아닙니다.
각자의 일상에서 자신이 가장 편안하게 잘할 수 있는 일로 자기의 삶만 돌보는 것이 아니라,
이웃의 삶까지 지평을 넓혀가고자 한다면 그 삶이 바로 거룩한 삶이요, 성령 받은 사람의 생활입니다.
그래서 어쩌면 진실한 신앙은 그냥 담담한 ‘물’ 같은 것입니다.

 

그런데 이런저런 첨가물이 들어간 음료와 같은 신앙을 추구하는 분들이 있습니다.
좀 더 짜릿하고 특별한 그 무엇을. 처음엔 콜라처럼 엄청난 자극을 주지만,
그 자극에 익숙해지면 더 강렬한 것, 또다시 더 강렬한 것을 원하게 되고,
결국 자족할 수 없게 됩니다.

참된 신앙은 유별나지 않습니다.
하나님께서 주신 일상을 잘 살아가는 것, 그것이 거룩한 삶이요, 성령의 인도하심을 받은 삶입니다.*

 

(김민수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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