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주의 설교

칼럼

초본이 초목이 되는 기적을 보다.

  • 관리자
  • 2018-06-17 05:4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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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본이 초목이 되는 기적을 보다.

 

작년에 화원에서 덩굴식물 화 분을 하나 샀습니다.
잘 자란는 것은 좋은데 식물에 단맛이 있 는지 진딧물이 많이 생겨서 줄 기에 가득합니다.

밖에 내어놓고 겨울에도 얼어 죽지 않을 만큼 키웠고, 봄이 오자 꽃샘추위가 풀리기 전에 밖에 내놓았습니다.
꽃샘추위도 잘 이겨낸 덩굴식물은 이파리는 작아도 아주 튼튼하게 자랐습니다.
추위에 해충이 얼어 죽었는지 진딧물도 없습니다.
그래도 하우스에서나 자라던 식물엔 추위와 따가운 햇볕은 엄청난 고통이었을 것입니다.

지난주, 식물 줄기에 이상한 것들이 있었습니다. 또 벌레가 생겼나 보았더니 아주 작은 꽃들을 피웠습니다.
연록색의 꽃이라 화사하지 않고, 작아서 눈에 잘 보이지 않아도 꽃을 피웠다는 것이 얼마나 신기한지 감탄했지요.
그 식물을 통해서 ‘모든 식물은 꽃을 피운다’는 평범한 사실을 다시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저를 놀라게 하는 일이 또 있었습니다.

날도 따스한데 자라는 속도가 느리고, 이파리도 이전보다 작아서 분갈이를 해줘야 하는가 싶어 줄기를 만져보았습니다. 그런데 초본이었던 덩굴식물의 줄기가 나무처럼 딱딱했습니다. 추위를 겪으면서 초본이었던 식물이 초목이 된 것입니다. 늘 연약한 덩굴식물로만 생각했는데, 해를 넘기고 몇 년 지나니 풀이 나무가 된 셈이지요.

 

겨자씨의 비유를 생각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가장 작은 씨앗으로 상징되는 겨자씨는 우리가 쌈으로 먹는 채소의 씨앗입니다. 그런데 그것이 새가 깃들어 쉴 수 있는 큰 나무처럼 된다는 것, 그것은 기적입니다. 예수님의 비유는 모두 ‘하나님 나라’를 설명하는 말씀입니다. 하나님 나라는 기적처럼 오는 것이라는 말씀이지요. 마치 초본이 초목이 되는 것과 같은 기적 말입니다.*

 

(김민수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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