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주의 설교

칼럼

피카소의 ‘The Bull’(황소)

  • 관리자
  • 2018-06-03 05:3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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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카소의 ‘The Bull’(황소)

김소연 작가의 <마음 사전>이라는 책에 이런 내용이 있습니다.

 

유쾌함에는 복잡함을 줄인 흔적이
상쾌함에는 불순물을 줄인 흔적이
경쾌함에는 무게를 줄인 흔적이
통쾌함에는 앙금을 없앤 흔적이

 

이번 주 설교 본문에 나오는 ‘질그릇’에 관한 묵상을 하다 문득 ‘중년 이후의 삶은 더하기가 아니다 빼기다.’라는 이미 누군가가 이미 정의를 내렸을 것 같은 문장을 하나 만들었습니다. 피카소의 ‘황소’라는 그림과 김소연 작가의 <마음 사전>에 나오는 문장이 ‘본질’ 혹은 ‘소박함’이라는 것에 대한 생각에 빠져들게 했지요. 군더더기를 뺀 소박함을 닮은 그릇이 있다면 ‘질그릇’입니다. 그릇의 본질만 남은 것이지요.

우리는 외모와 돈, 직업 등으로 ‘내가 어떤 그릇인가 따지는 세상’에 살고 있습니다. 사실, 무엇을 담고 있느냐가 중요한 것인데 말입니다. 질그릇이면 어떻습니까? 보배를 담고 있다면 그 덕분에 빛나는 것인데. 결국, 무엇을 담느냐가 중요한 것입니다. 그런데, ‘담는다’는 것은 더하기가 아니라 빼기입니다. 더하기 위한 빼기가 아니라, 그냥 빼기입니다. 그것을 비움이라고도 하겠지요. ‘텅 빈 충만’이라고 표현할 수도 있을 것입니다.

삶만 그렇겠습니까? 신앙도 그렇습니다.

진리는 복잡할 것 없습니다. 아주 단순합니다. 다 빼고 본질만 남아서 그렇습니다. 그래서 진리는 우리를 자유케 하는 것(요 8:32)입니다.*

 

(김민수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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