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주의 설교

칼럼

바다에서

  • 관리자
  • 2018-04-08 05: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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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간에 중보기도단과 제주도로 2박 3일간의 짧은 여행을 다녀왔습니다.
제주도를 떠난 후에도 종종 그곳을 찾았지만, 이번처럼 좋은 날씨는 만나지 못했었습니다.
그래서 ‘제주도가 나를 미워하나?’ 싶은 생각이 들 정도로 늘 그랬습니다.
그런데 12년 만에, 제주도에 살 때에도 만나기 쉽지 않은 좋은 날씨를 만나는 행운을 누렸습니다.

 

바다의 빛은 그날그날의 햇살에 따라 다르게 보입니다.
여기에 계절의 변화도 한몫합니다. 사실, 같은 바다는 단 한 번도 없습니다.
수없이 봐왔던 세화바다, 환상적인 바다의 색깔을 보면서 이런 생각을 했습니다.


‘빛이신 하나님이 우리의 삶을 어떻게 조명하시는가에 따라 우리의 삶이 달라진다는 것입니다.
우리 삶에 빛이신 하나님의 개입이 없다면, 우리의 삶은 태풍의 어둔 바다일 뿐이겠지요.’

 

혹시, 태풍이 부는 바다 앞에 서보신 적이 있으신가요?

태풍 루사가 왔을 때 저는 자연 앞에서 한없이 작은 존재인 인간에 대한 각성, 자연에 대한 경외감을 느꼈습니다.
왜 섬나라에 샤머니즘이 창궐할 수밖에 없는지도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
그러면서도 태풍의 바다가 지속하지는 않을 것이라는 확신이 있었기에, 오히려 태풍이 옴으로 저 바다 깊은 곳까지 뒤집어 깨끗하게 하시는 하나님의 섭리를 깊이 깨달았습니다.

 

어떤 어려움에도 주의 길을 선택할 수 있는 것은 태풍 가운데에서도 눈동자처럼 지켜주실 하나님에 대한 신뢰 때문입니다. 오히려, 내 삶의 태풍 같은 것들이 내 삶을 정화하여 새 삶을 열어가게 하는 것이지요. 그리고 마침내, 어느 날은 저 아름다운 바다. 하나님이 여러분의 삶을 비추어 아름답게 하시길 기도합니다.*

 

(김민수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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