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주의 설교

칼럼

매일 아침, 인생의 초보자가 되라

  • 관리자
  • 2018-02-11 05: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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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아침, 인생의 초보자가 되라

 

‘마이스터 에크하르트(Johannes Eckhart, 1260년경-1327년경)’는 매일 아침, 인생의 초보자가 되라고 권했습니다.

피아니스의 이야기를 쓴 책에 이런 내용이 있습니다.

어느 피아니스트가 피아노를 칠 때마다 이번에 치는 연주가 처음이고 마지막이라는 숙연한 마음으로 정성을 다해서 친답니다. 마치 독실한 신자가 신부님 앞에서 고해성사하듯 말입니다.

이런 자세로 피아노를 치니 인간적인 성숙은 물론이요, 피아노 소리도 점점 좋아졌을 것입니다. 저는 이 글을 읽으면서 ‘피아노를 치는 일’을 통해서도 ‘진리의 길’을 향해 갈 수 있겠구나 싶었습니다. ‘처음’이다 싶은 마음이 곧 ‘초보자’의 마음일 터이니, 이런 마음을 가지고 살아간다면 피아노가 아니라 그 어떤 일도 진리의 길과 연결될 수밖에 없겠지요. 그리고 그 일이 익숙해졌을 때에도 기꺼이 초보자의 마음을 간직하는 것은 안주하는 삶에서 벗어나게 할 것입니다. 안주하면, 초보의 마음을 버리면 더는 새로운 것을 배우지 못합니다.


저는 식물에 대해서 어느 정도 잘 안다고 생각했습니다. 나무에 대해서도 마찬가지였습니다. 그런데 ‘헤스컬’의 <나무의 노래 The Songs ot Tree>라는 책에서 ‘케이폭나무’에 관한 글을 읽다가 그동안 나무를 묵상하면서도 전혀 생각하지 못했던 글을 읽고 나 스스로 얼마나 안주하는 묵상을 했는가 돌아보았습니다.

 

비는 언어를 가장 유창하게 구사하는 것은 식물의 잎이다…. 떨어지는 물방울 하나하나가 나뭇잎을 북의 가죽 삼아 두드린다. 소리로 번역된 식물의 다양성은….

 

나무 아래서 비를 피하면서도 단 한 번도 빗방울에 의해 연주되는 나뭇잎에 소리가 다를 것이라는 생각을 하지 못했습니다. 이미, 다 안다는 나무에 대한 이런저런 생각에 안주하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초보자의 마음을 잃어버린 탓이지요.

우리가 맞이하는 매일, 내게 주어진 것이라고 당연히 여기는 것들에 대해 초보자가 되십시오. 그러면 신세계가 열릴 것입니다.*

 

(김민수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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