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주의 설교

칼럼

해야할 말을 하지 않는 것은 거짓말이다

  • 관리자
  • 2020-01-09 04: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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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은 참 어렵습니다.
넘쳐도 안 되고 부족해도 안 됩니다.
침묵할 때와 말해야 할 때를 구분하는 지혜도 필요합니다.
침묵해야 할 때는 ‘남의 말에 귀를 기울이는 시간’이요,
말해야 할 때는 ‘자신이 생각을 기탄없이 그러나 겸손하게 전하는 시간’입니다.

 

‘침묵은 금이다’라는 말이 있습니다.

이 말을 우리는 잘못 이해해서 ‘입 다물고 살라!’는 정도의 교훈으로 생각합니다.
그러나 이 말은 ‘넘치는 말’을 하느니 침묵하는 편이 낫다는 말입니다.
‘침묵의 힘’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꼭 말해야 할 때에도 침묵하는 이들이 있습니다.
불의한 일을 보고도 침묵하고, 심지어는 자신이 피해를 보면서도 침묵합니다.
이렇게 된 데에는 우리의 역사와도 무관하지 않을 것입니다.

멀리 갈 것도 없이 일제 강점기, 분단의 시대를 살면서 ‘옳은 일’을 위해 침묵하지 않았던 이들은 대를 이어 힘겨운 삶을 살아왔기 때문입니다. 보아도 못 본척하고 살아가는 것이 삶의 지혜인 양 우리 사회를 어슬렁거렸지요.
 

그러나 ‘해야 할 말을 하지 않는 것’은 거짓말을 하는 것과 다르지 않습니다.
마태복음 5장 37절 말씀입니다. 

“너희는 ‘예’ 할 때에는 ‘예’ 라는 말만 하고, ‘아니오’ 할 때에는 ‘아니오’ 라는 말만 하여라. 이보다 지나치는 것은 악에서 나오는 것이다.”

‘예’와 ‘아니오’를 분명하게 하지 않으면, 지혜롭게 ‘예’할 것과 ‘아니오’할 것을 판단하지 못한다면 그것이 악한 것이라는 의미입니다. 또한, 모호한 태도를 보이지 말고 분명하게 자신의 생각을 밝히는 것이 ‘忌憚(기탄)없이’ 자신의 말을 하는 것입니다.
 

말은 참 어렵습니다.
삶이 어려운 것과 같은 이치입니다.
말은 곧 삶이요, 그 사람이기 때문입니다.

'예'하거나 '아니오'를 분명히 해야할 시점에  침묵하는 것은 금을 얻는 행동이 아닙니다.
거짓이요, 기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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