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주의 설교

칼럼

“갈매기의 꿈”

  • 관리자
  • 2017-06-25 17:4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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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매기의 꿈”

 

“바다는 무척이나 넓은 곳이었어.

어떤 날은 온 종일 날고 밤새워 날아 보았지만, 바다의 끝까지 갈 수 없었어.
아니 솔직하게 말하면 바다의 끝은 없다고 해야겠지.
끝 난 곳은 언제나 시작이었으니까 어디가 끝이고 시작인지 알 수 없었지.

 

바다가 시작되는 곳부터 끝나는 곳까지 날아보는 것이
나와 함께 지금 이곳에 있는 갈매기의 꿈이었단다.
그러나 어느 날 그 꿈을 접었단다. 꿈을 포기한 것처럼 들릴지 모르겠지만,
그 어느 곳이나 시작이 될 수 있고, 끝이 될 수 있다는 것을 알았던 거야.

 

그때부터 우린 하늘을 생각했어.
가장 높은 곳까지 날아보자고 했었던 거야.
그러나 그것도 얼마 안 되어 알게 되었어.
가장 높은 하늘과 가장 낮은 바다가 만나는 그곳에서 우리는
바다와 하늘이 다른 것이 아니라는 것을 알았던 거야.

 

하늘의 가장 낮은 곳이 가장 높은 곳이고
가장 높은 곳이 가장 낮은 곳일 수 있다는 것,
바다와 하늘이 하나라는 것을 알게 되었어.

 

통한다는 것, 서로서로 껴안고 있다는 것의 의미를 알게 된 후
우리는 가장 가까운 것, 내 곁에 있는 것을 껴안고 살아가는 것,
껴안아주는 것이 바다와 하늘의 마음이라는 것을 알았고,
사랑하므로 서로 보듬어 안아주는 모든 것들은 바다와 하늘의 마음을 품고 있음도 알게 되었던 거야.”

 

(김민수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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