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나고 싶은 그 사람이 되는 것”
봄에는 찬란한 햇빛 같고, 여름에는 맑은 강물 같고, 가을에는 시원한 바람 같고, 겨울엔 따스한 모닥불 같은 사람을 만나본 적이 있으신가요?
어떤 실험에서 가장 소중한 사람을 열 명 적으라고 했답니다. 그리고 한 사람씩 지워가는 것입니다. 처음엔 그리 어렵지 않았는데, 서너 사람이 남자 쉽지 않았습니다. 부모님과 자식과 남편 이렇게 셋이 남았을 때에 그녀는 울면서 부모님 지웠습니다. 그리고 한참을 망설이다가 눈물을 흘리며 자식을 지웠습니다. 마지막 남은 사람은 남편이었습니다. “왜 그런 선택을 했습니까?” 물었더니, 그녀는 “끝까지 내 곁에 남아줄 사람은 남편이었습니다.”라고 대답했습니다.
‘끝까지 내 곁에 남아줄 사람’이라는 말을 듣고 저는 사계절을 닮은 사람은 멀리에 있는 것이 아니라 바로 내 곁에 있는 아내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나이를 먹으면서 달라진 것이 있다면, 불혹의 나이가 되기까지는 ‘그런 사람 하나 만나고 싶다.’고만 했는데, 이제 지천명의 나이를 넘어서면서부터는 ‘내가 그런 사람이 되어야지.’ 생각한다는 점이지요. 그게 나이 듦인가 봅니다.
어떤 사람을 만나고 싶으신가요?
만나고 싶은 그 사람이 되는 것은 어떠신지요?
(김민수 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