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주의 설교

칼럼

진부(陳腐)한 삶에서 사유의 삶으로

  • 관리자
  • 2017-02-12 17:0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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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부(陳腐)한 삶에서 사유의 삶으로”

 

‘진부(陳腐)’라는 말은 ‘썩은 고기를 남들에게 자랑하는 어리석음’을 뜻하는 말입니다. 고대사회에서 고기를 맛보는 일은 쉬운 일이 아니었습니다. 어떤 사람이 자신이 가지고 있는 고기를 자랑하고 싶어서 사람들이 집에 올 때마다 고기를 꺼내 자랑하곤 했습니다. 처음엔 누구나 할 것 없이 귀한 고기를 보고 주인을 부러워했습니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면서 고기는 썩기 시작했고 악취가 나기 시작했지요.

그런데도 고기 주인은 계속해서 썩은 고기를 사람들에게 보여주며 자랑했습니다. 고기 주인은 썩은 고기 냄새에 익숙해져서 고기가 썩었다는 사실을 몰랐던 것이지요. 고기 주인은 여전히 사람들이 자기가 가진 고기를 부러워할 것이라고 착각했습니다. 그래서 이렇게 고기가 썩는 줄도 모르고 남들에게 과시하는 사람을 가리켜 진부한 사람이라고 했습니다.

 

진부한 사람이 되지 않으려면, 사유(思惟)하는 사람이 되어야 합니다. 사유란, 내 손에 쥐어져 있는 정(丁)과 망치를 통해서 이제까지 내가 알고 모르게 습득한 구태의연함을 쪼아버리는 작업입니다. 삶의 군더더기를 쪼아버리고, 편견과 자기 고집을 과감하게 버릴 줄 아는 용기를 사유라고 합니다. 이렇게 사유하는 사람만이 자신의 삶에 몰입하게 되고, 자신의 삶에 몰입할 수 있을 때 삶이 빛나게 됩니다. ‘모든 것은 빛난다.’는 말이 있습니다. 진부함을 벗어버리고 사유함으로 몰입하는 이들의 삶은 ‘빛나는 삶’이 될 것입니다.*

 

(김민수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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