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은 속도보다 방향이다”
트리나 폴러스의 『꽃들에게 희망을』이라는 책에서 많은 교훈을 찾을 수 있지만, 저는 개인적으로 ‘삶의 속도와 삶의 방향성’에 대한 교훈을 얻습니다.
현대사회는 ‘빨리빨리’를 강요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사람들은 쉼을 잃어버렸고, 천천히 느릿느릿 여유를 갖고 살아가는 것을 게으른 것으로 생각하도록 길들었습니다. 쉼 없이 무언가를 해야 할 것 같은 삶에는 휴식이 있을 수 없습니다.
쉼 없는 삶은, 자신이 걸어가는 삶의 옳고 그름에 대해서 생각할 겨를을 주지 않습니다. 이런 생각 없음은 많은 이들이 걸어가는 길이 곧 진리인 것처럼 믿고 살아가게 합니다. 마치 동화 속의 애벌레가 다른 애벌레들을 따라 벌레 기둥을 올라가는 것처럼 말입니다.
열심히 살았다는 것만으로, 온 힘을 다했다는 것만으로 삶을 합리화할 수 없습니다. ‘무엇을’이 중요한 것입니다. 열심히 살았는데, 헌신했는데 허망한 것을 위해서 그리했다면 실패를 향해서 열심히 달려간 것입니다.
가던 길을 멈추고 사색하는 시간은 누구에게나 필요합니다. 안식일(주일)은 하나님 앞에서 쉬면서 자신의 삶을 돌아보는 날입니다. ‘인생은 속도보다 방향’입니다. 교회에 나와 봉사하고 헌신하는 것이 세상의 관점에서 보면 쉼의 시간을 낭비하는 것 같지만, 그 시간은 하나님께서 우리 삶의 방향키를 바로 잡아 주시는 시간입니다.*
(김민수 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