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주의 설교

칼럼

한남교회 창립 62주년에 부쳐

  • 관리자
  • 2017-11-19 16:3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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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남교회 창립 62주년에 부쳐

 

1955년 11월 20일, 하나님께서는 조정동, 주중근 전도사를 통해서 한남동(현재 유엔빌리지 내)에 있는 김성수 씨의 사가에서 설립예배를 드리게 하셨습니다. 그리하여 처음 교회이름은 ‘한남동교회’였습니다. 이후 교회부지가 외국인 주택지로 수용되면서 한남동(271-4)에 터를 잡았으나, 그 역시도 외국인 주택지로 수용되면서 1967년 현재의 위치(옥수동 46-10)에 교회부지를 마련하고 성전을 착공하여 ‘한남교회’로 개칭하였습니다. 옥수동에 있으면서도 ‘한남교회’라는 이름을 갖게 된 내력입니다(한남교회 50년사 참고). 1958년 1대 담임목사로 김형숙 목사가 부임한 이후, 2대 장희진 목사(1964), 3대 김준부 목사(1975), 4대 김성일 목사(1995), 5대 한일웅 목사(2001), 6대 김민수 목사(2016)가 부임하였습니다.

 

62년의 역사, 그중에서 우리는 어느 때를 ‘교회의 전성기’로 떠올리십니까?

가장 바람직한 것은 “바로 오늘이 전성기다!”라고 할 수 있어야 하는데, 솔직하게는 전성기라기보다는 많이 버겁습니다. 이렇게 된 데에는 내적인 요인도 있지만, 시대의 변화에 따른 외적인 변화도 함께 작용하고 있습니다. 한남교회의 문제만이 아니라, 대부분 한국교회는 1990년대 후반부터 급격하게 쇠락하게 되었습니다. 80년대 중반부터 광풍처럼 몰아닥친 도시재개발사업이 지역공동체를 무너뜨리면서, 지역공동체를 기반으로 하고 있었던 교회들이 무너지기 시작했습니다. 무너진 지역교회를 대신해서, 지역운동이 아닌 문화운동의 하나로 찬양집회들이 생겨났고, 극도의 개인주의적인 도시문화가 교회 안에 들어오면서 공동체성이 와해하였습니다. 교인 간의 친밀한 교제는 물론이고, 교역자들과 교인 간의 교제도 사라졌습니다. 이런 신앙적인 편리함을 대형교회는 발 빠르게 받아들였고, 그런 교회들은 급속하게 대형교회로 성장하였습니다. 그 대신 지역공동체를 기반으로 하던 교회들은 하나 둘 성장동력을 잃어버리게 된 것입니다. 한남교회도 그런 흐름에서 벗어날 수 없었던 것입니다. 그러나 이제 다시 말씀으로 새롭게 세우려고 합니다. 함께해 주십시오.*

 

(김민수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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