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민수 목사의 신앙 에세이 『완벽한 사람은 없다』
‘완벽한 사람은 없다’는 말에 토를 다는 사람은 없습니다.
그러나 타인에 대해서는 ‘완벽함’을 요구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성숙한 사람은 타인에게 완벽함을 요구하는 사람이 아니라,
자신에게 완벽함을 요구하는 사람입니다.
자신에게 완벽함을 요구하는 사람은 결국 자신의 연약함을 알게 되고,
자신의 연약함으로 인해 “오호라, 나는 곤고한 자로다!”하는 깨달음의 경지에 이르게 됩니다.
완벽하지 않지만, 완전을 향해서 가는 존재, 그것이 인간입니다.
자신뿐만 아니라 타인 역시도 완벽하지 않다는 것을 아는 이들은
‘더불어’ 일할 줄 압니다.
이때 서로의 부족함이 채워지면서 하나의 완전성을 향해 가고,
그 맛을 아는 이들은 서로 소중히 여기게 되는 것입니다.
요즘 우리 사회는 큰 혼란에 빠져있습니다.
완벽하지 않은 사람이 스스로 완벽하다고 생각하고,
‘더불어’가 아니라 특정인에 대한 무한신뢰가 가져온 혼란입니다.
마치 광신도가 교주를 맹종하는 것과 같은 상황이 국가적인 차원에서
광범위하게 일어났다는 것이 우리 사회의 불행입니다.
결국, 몇몇 사람들에 의해서 이 나라가 농락되었고,
국가의 백년대계가 걸린 문제들이 보통의 상식도 갖추지 못한
강남 아줌마 한 사람에 의해 좌지우지된 것입니다.
그래서 이런 아픔을 겪고 있는 것입니다.
교회도 그렇습니다.
교회는 완벽한 신앙인이 모인 곳이 아니라,
완벽하지 못한 이들이 모여서 ‘더불어’ 완전을 향해 나아가는 공동체입니다.
천천히 가도 ‘내’가 아니라 ‘우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