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주의 설교

칼럼

세이렌의 운명

  • 관리자
  • 2016-06-19 18: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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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민수 목사의 신앙 에세이 – 『세이렌의 운명』

 

세이렌은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아름다운 인간 여성의 얼굴에 독수리의 몸을 가진 전설의 동물들입니다.
세이렌은 유혹 내지는 속임수를 상징하는데,
세이렌이 사는 섬에 선박이 가까이 다가오면 아름다운 노랫소리로 선원들을 유혹하여 바다에 뛰어드는 충동질을 일으켜 죽게 만드는 힘을 지녔기 때문입니다.
세이렌의 노래는 저항할 수 없을 정도로 매혹적이어서 수많은 남성이 목숨을 바쳤습니다.
그러나 세이렌은 두 차례에 걸쳐 목적을 달성하는 데 실패했는데,
오디세우스는 세이렌의 유혹을 이겨내기 위하여 부하들에게 자신의 몸을 돛대에 결박하고 어떤 일이 있어도 자신의 결박을 풀지 말라고 했습니다.
세이렌의 고혹적인 노랫소리가 들려오자 오디세우스는 결박을 풀려고 몸부림쳤습니다.
그러나 귀마개를 쓴 부하들은 그를 더욱 단단히 결박하였고
마침내 세이렌의 유혹으로부터 무사히 벗어나 섬을 지나갈 수 있었습니다.
이에 세이렌은 모욕감을 느껴 단체로 자살했다고 합니다.

또한, 뛰어난 음악가이자 시인인 오르페우스가 황금 양털을 찾기 위해 아르고를 타고 항해하던 도중에 세이렌의 노래를 듣게 되었는데, 그들보다 더 아름다운 노래를 불러 맞대응하자 이에 모욕감을 느낀 세이렌이 바다에 몸을 던져 바위가 되어버렸다고 합니다.

경보(警報)를 뜻하는 사이렌(siren)은 여기에서 비롯된 말입니다.

 

여기에 재미있는 부분은 ‘세이렌의 운명’입니다.
누군가 끊임없이 유혹하지만, 그가 유혹에 넘어오지 않으면 자살한다는 것입니다.
우리를 유혹해서 죽음으로 이끄는 것들로부터 우리를 지킨다면,
그런 유혹들은 스스로 자살해버릴 것입니다.
우리를 죽음의 길로 인도하는 유혹들은 아주 달콤하고 그럴듯합니다. 그것들을 죽이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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