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주의 설교

칼럼

[창조절 묵상 39] 꽃시계

  • 관리자
  • 2022-11-10 05:5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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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 적 들판을 뛰어다니며 놀 때엔,

산딸기, 꿀풀, 연한 찔레순, 삘기, 보리수, 개암열매는 주전부리로 안성맞춤

토끼풀꽃은 꽃반지, 꽃시계, 꽃목걸이와 꽃 왕관 만들기에 안성맞춤

두근거리는 마음으로 꽃시계 만들어 좋아하던 계집아이에게 주었다

소꿉놀이를 할 때면, 들풀꽃이 고루고루 진수성찬으로 차려졌다

풀꽃밥상, 야생초밥상 ......

하지만,

그 시간은 이제 추억으로만 남았다

아이들에게도 지절거리는 옛 이야기가 되어버렸다

그러나

천 년 같은 하루, 하루 같은 천년이 지나고 나면 다시 그 시간이 올까?

시간이 소멸된 영원의 나라에도 꽃시계는 있을 것으로 믿는다

숫자가 없는 천국에 숫자가 없는 꽃시계

 

기도

주님, 우리의 아이들이 자연과 더불어 자라나게 하소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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