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주의 설교

칼럼

[속담] 가까운 데 집은 깍이고 먼 데 절을 비친다

  • 관리자
  • 2022-11-13 09:5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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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까운 데 집은 깎이고 먼 데 절은 비친다."는 속담은 가까운 데 있는 것은 친숙하여 좋지 않아 보이고 먼 데 것은 훌륭해 보인다는 뜻이다. 예수님께서 이 땅에서 복음을 전하실 때, 가까이 있는 이들은 그를 알아보지 못한다. 공관복음에서 공통적으로 예수께서 " 선지자가 자기 고향과 자기 집 외에서는 존경을 받지 않음이 없느니라 (마 13:57, 막 6:4, 눅 4:24, 요 4:44)"는 말씀을 하신 것을 전하고 있다. 
 

진리, 소중한 것은 먼 곳에 있지 않다.
진리에서 먼 이유는 이미 자기 앞에 있는 진리를 보지 못하기 때문이다.
자기 앞에 있는 진리를 깨우치지 못하는 이가 먼 곳에 있는 진리라고 보고 깨달을 수 있을까?
 

'여행의 목적은 돌아오기 위함'이라는 말이 있다.
외지에 나가서 비로소 자기가 살던 집이 얼마나 좋은 곳이었는지 깨닫게 된다는 것이다.
일상의 고마움을 상실했을 때 여행이 묘약이 되는 것은 이런 까닭이다. 

이와 비슷한 속담으로 '가까운 무당보다 먼 데 무당이 용하다'는 속담이 있다.
마치, 모교회 목사는 늘 그냥 그렇게 다른 교회 목사가 더 나아보이는 것과 다르지 않은 것이다.
이미 소중하고, 필요한 것들은 우리에게 다 주어졌다.

오죽하면, '자족하는 삶'을 살아가는 것은 신자유주의라는 맘몬이 가장 싫어하는 것이라고 할까?
자족하는 삶만으로도 신자유주의라는 맘몬에 저항하며, 자신의 신앙을 확실하게 할 수 있는 시대를 살아가고 있다. 
선명한 신앙생활하기란 그리 어렵지 않다. 뜬구름, 먼 데 것만 잡으려고 하지 않는다면 말이다.
천국을 보지 말고 이 땅을 보라. 이 땅 여기저기에 있는 천국을 만나게 될 것이다.*

 

(2022년 11월 13일 주보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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