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주의 설교

칼럼

[창조절 묵상 38] 장갑

  • 관리자
  • 2022-11-09 05:4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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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가 들면서,

피부가 약해진 탓인지 손에 이런저런 상처가 쉽게 생긴다

장갑 없이는 일할 수 없는 나이가 되었다

여간해서는

장갑을 끼지 않고 맨손으로 일하는 것을 좋아했다

뭔가를 거치지 않고 직접 손에 느껴지는 그 촉감을 좋아했던 것이다

둘째 여식은 손이 작고 여리다

텃밭에 심은 감자걷이에 나서 길래 장갑을 주었더니만

답답하다고, 맨손으로 흙 만지는 것이 좋다고 한다

그러나 그냥 좋아서가 아니라

장갑을 끼지 않고서는 할 수 없는 일들이 있다

아직도 연탄으로 겨울을 나는 이들에게 장갑은 선택이 아니라 필수다

그들에게 장갑은 주님 같은 분이시다

 

기도

주님, 가난한 사람들을 보호하소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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