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어카를 생계수단으로 삼는 이들은 가난한 이들이다
리어카 외에는
생계를 이어줄 수단이 없는 이들은 정말 가난한 이들이다
그 가난한 이들은
쓰레기처럼 버려진 것들에게 다시 생명을 부어넣는 창조주다
버려진 폐지,
버려진 고무,
버려진 병과 소용이 다해 버려진 것들,
하나 둘 리어카에 쌓이면 홀로 언덕길 오르기도 벅차지만
남에게 손 벌리지 않고
그것 팔아 생계를 이어갈 생각에 뿌듯하지만,
고작 손에 쥐어지는 작은 돈에
하루의 뿌듯함도 산산조각 부서진 빈 리어카 끌고 집으로 돌아온다
기도
주님, 가난한 이들의 필요를 채워주소서.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