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주의 설교

칼럼

[창조절묵상 10] 화분

  • 관리자
  • 2022-09-21 05:2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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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분에 담긴 한 줌의 흙은 그 흙에 기대어 자라는 이들에겐 온 우주다

반칠환 시인의 시 <노랑제비꽃>을 소환하지 않을 수 없다

 

노랑제비꽃 하나가 피기 위해

숲이 통째로 필요하다.

우주가 통째로 필요하다.

지구는 통째로 제비꽃 화분이다.

 

사초(莎草), 말 그대로 모래에서, 척박한 땅에서 자라는 풀이다

어머니 대지의 머리카락이라는 '향모'를 대신하여,

야산 산책길에 흔하디흔한 사초님 두어 뿌리 모셔와 화분에 심었다

긴 겨울이 지나고 봄이 오자,

사초님이 화분을 품은 흙을 대지삼아 피어났으니 화분은 통째로 지구가 되었다

 

기도

주님, 내 마음의 화분에서 자라나는 것이 아름답게 하소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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