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이야 사라진 동전공중전화기,
통화시간이 길어지면 동전이 떨어지고, 동전이 떨어지면 '뚜뚜뚜'
상대방의 목소리도 끊어졌다
저 공중전화기는
얼마나 많은 사람들의 간절한 이야기들을 전했을까?
연모하는 이에게 사랑을 고백하기도 하고,
고향에 계신 부모님께 안부전화도 하고,
때로는 이별을 통보하기도 했겠지
공중전화를 보면 나는 우리의 기도를 생각한다
동전도 넣지 않고, 전화번호도 누르지 않고,
수화기만 들고 자기 얘기만 일방적으로 하는 기도를 드리는 것은 아닌가?
동전도 넣고, 번호도 누르고,
내가 말할 뿐 아니라 그분도 말하게 하고 귀 기울여 듣자
기도
주님, 기도할 때에 주님께서 주시는 말씀에 귀를 기울이게 하소서. 아멘.